이상형 아이돌 얼굴, 머신러닝으로 ‘뚝딱’

日 블로거, 구글 ‘텐서플로’ 활용해 아이돌 얼굴 이미지 생성

인터넷입력 :2016/10/14 07:54

구글이 오픈소스로 개방한 머신러닝 기술 ‘텐서플로’를 응용해 아이돌의 얼굴 이미지를 생성하는 재미있는 시도가 이뤄져 시선을 끌고 있다.

일본의 한 블로거는 텐서플로와 이미지 생성 신경망 ‘DCGAN’을 이용해 아이돌의 얼굴 이미지를 생성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블로거는 90명의 아이돌 사진에서 120장 씩의 얼굴 이미지를 추출해 총 1만800건 얼굴 이미지를 딥러닝 시켰다. 그 결과 아이돌 같은 얼굴 이미지가 생성되긴 했지만 대부분이 얼굴이 무너져 내려 심령 사진처럼 보였다.

이에 블로거는 더 많은 아이돌 이미지 수집을 거듭해 260명의 아이돌에서 모은 얼굴 사진 100장씩 총 2만6천 건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해 실험을 계속했다. 이 결과 진짜 사람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의 아이돌 얼굴이 생성됐다.

블로거는 “어느 정도는 깨끗하게 얼굴이 생성됐지만, 아직도 무너지는 경우도 많다”면서 “변화를 관찰하면서 1만 스텝 정도 시도했을 때 나름의 완성도를 보였지만 여기에 3만 스텝 정도까지 계속했지만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일정한 선을 넘어가면 변화가 적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블로거는 다양한 입력값을 변경할 수 있는 웹 UI를 만들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더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향후 그는 금발, 쇼트, 눈, 미소 등의 요소를 지정하고 자유롭게 자신의 취향의 얼굴을 생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한편 구글은 지난해 11월9일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기술인 텐서플로를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하고 외부에서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에릭 슈미트 회장은 “업계가 스마트해질수록 구글도 얻는 게 많을 것”이라면서 “더 똑똑한 분들이 사용할수록 우리도 혜택을 얻고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텐서플로를 공개함으로써 대부분의 인공지능 그룹(경쟁사)들도 이를 활용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