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포인트 할인, 가맹점이 100% 부담”

“일부 가맹점 손익분기점도 못 넘겨”

방송/통신입력 :2016/10/08 09:33    수정: 2016/10/09 14:08

통신사 포인트 할인이 피자헛, 미스터피자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에만 100% 부담된다는 국회의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7일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통신사들과 가맹본부가 통신사 포인트 할인 부담을 가맹점주에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에 따르면 현재 피자헛, 미스터피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신사 포인트 할인 시 통신사와 가맹본부가 부담하는 비용은 ‘0’이다. 이전에는 통신사들이 일부 부담했지만, 한 달에 수백만원에 달하는 포인트 할인 부담을 가맹점주들이 모두 부담하는 실정이다.

피자헛 가맹점주는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 피자헛 본부 공지를 통해 통신사 포인트 할인 비용을 100% 가맹점이 부담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일부 가맹점의 경우는 손익 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는 “통신사 할인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부분 통신사가 부담하면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통신사는 포인트를 사용해서 고객에게 선심 쓰고, 가맹본부는 매출 일어나서 마진을 남기는 반면, 가맹점주는 모든 것을 다 감수해야 하는 입장이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오늘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참석하면서 SK텔레콤 등 통신사에서 제휴 할인을 안 하겠다는 외압 등이 있었다는 얘기를 본사로부터 들었다”며 “웬만하면 나가지 말라고 했지만 불공정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 이에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박대출 의원은 최양희 미래부 장관에게 보복절차를 막아달라고 당부했고, 최 장관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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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의원은 “통신사는 슈퍼갑이고 가맹본부도 가맹점에 떠맡기는 정의롭지 못한 구조”라면서 “가맹업 공정법을 마련해 가맹본부가 제휴할인을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방통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참석한 통신 3사 부문장들도 (통신사 할인 가맹점 전가 문제에 대해) 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노력해보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가맹점들의 통신사 포인트 할인 부담이 처음에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갑을 관계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사실을 알았다. 미래부는 다시 한 번 지시해서 철저히 시정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