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경 의원 ‘창조경제센터 현장 보고서’ 발간

"지속가능성에 불안...운영체계-규제 정비해야"

방송/통신입력 :2016/10/07 09:50

송희경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직접 방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보고서를 발간해 주목된다.

송희경 의원은 7일 스타 스타트업 탄생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업그레이드를 위한 현장탐방 보고서’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창조경제센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120일 간 총 2만5천260km, 한반도 12바퀴를 돌며 전국 창조경제센터를 직접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장탐방 보고서는 총 7장으로 구성됐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현황 ▲주요성과 ▲현장 탐방을 통한 개선과제 ▲해외 사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송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STARS’ 키워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

STARS는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Targeting(선택과 집중) ▲Angel(건실한 민간 자본) ▲Regulation(규제 완화) ▲Shoot!!! to global!(해외 진출) 등의 5개 방안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 업그레이드를 위한 정책 제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해 5월 기준으로 2317개의 창업보육 기업을 지원했으며, 234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6개 보육기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부터 총 429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진출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현장의 불안감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센터의 직원들은 정부의 재정지원이 언제 중단될지 몰라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고용불안에 시달린다고 답변했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의 획일화도 개선 과제로 꼽았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그 규모나 특성에 상관없이 16억6천만원의 국비를 동일하게 지원 받고 있으며, 항목 간 예산전용이 불가해 센터 운영의 자율성이 저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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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경 의원은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사회 기조로 인해 투자와 창업이 발전하지 못했다”며 “창업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발생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씨를 뿌린 것이 창조경제혁신센터”라고 밝혔다.

이어 “스타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운영 체계를 점검하고 규정을 재정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