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토종 IP 게임, 외산에 '大반격'

게임입력 :2016/10/06 13:19    수정: 2016/10/06 15:50

외국산 지적재산권(IP) 기반 게임이 국내 게임 시장 잠식에 나선 가운데, 이 같은 시장 판도를 주도할만한 토종 IP 기반 모바일 게임 신작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토종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메이플스토리M,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레드나이츠 등이다.

우선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은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횡스크롤 MMORPG 메이플스토리M의 정식 서비스를 오는 13일에 시작한다. 메이플스토리M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그래픽, 게임의 배경이 되는 메이플월드 등 원작의 재미요소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메이플스토리M 출시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사전 예약 가입자를 위해 마련한 서버 채널이 50개에서 100개로 늘어나면서 출시 이후의 성과에 주목을 받고 있다.

리니지 모바일 프로젝트RK. 게임명은 리니지레드나이츠.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리니지 IP 사업 제휴와 별개로 자사의 IP를 활용해 직접 게임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사전 예약을 앞둔 리니지레드나이츠와 리니지모바일, 리니지2 레전드가 대표적이다. 이중 리니지레드나이츠가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레드나이츠의 국내 서비스를 준비와 함께 최근 중국 진출을 위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토종 온라인 게임 IP로 보면 블루홀의 테라, 데빌리언 외에도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등이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되고 있다. 유명 토종 웹툰과 소설을 기반으로 한 노블레스, 달빛조각사 IP 기반 모바일 게임도 개발 중에 있다.

토종 IP 게임의 대반격이 예상되고 있지만, 게임 순위를 보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모바일 게임 순위를 보면 외산 IP 기반 게임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뮤오리진, 히트, 서머너즈워, 별이되어라, 프렌즈팝, 몬스터길들이기, 붉은보석2, 모에, 레이븐 등을 제외하고 외산 IP 게임의 매출 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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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선 이미 외산 게임에 안방 시장의 절반을 내준 만큼 반격 역시 쉽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출시를 앞뒀거나, 개발이 한창인 토종 IP 게임을 보면 대중의 인지도와 게임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결과를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산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중국산 게임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기대작으로 꼽히는 토종 IP 기반 메이플스토리M,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이 반격에 성공하느냐에 따라 시장 분위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