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새 VR ‘데이드림 뷰’ 자세히 보기

플라스틱 대신 천 활용…편안한 착용감 강점

포토뉴스입력 :2016/10/05 10:10

  • 구글이 내놓은 VR 헤드셋 ‘데이드림 뷰’ (사진=씨넷)
  • 구글 VR 부문 수장 클레이 베버가 데이드림 뷰를 발표했다. (사진=씨넷)
  • 제품 가격은 79달러.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해 훨씬 저렴하다. (사진=씨넷)
  • 데이드림 뷰를 착용한 모습 (사진=씨넷)
  • 데이드림 내부 모습 (사진=씨넷)

카드보드를 갖고 있는 구글이 새로운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선보였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새로운 VR 헤드셋 '데이드림 뷰'를 선보였다.

이 회사 VR 부문 수장인 클레이 베버는 “우리는 가상현실을 사랑한다.”, “우리에게 그것(가상현실)은 단지 또 하나의 기술도, 다른 화면도 아니다. 그것은 당신을 어딘가로 데려갈 수 있다. 그것은 수송(transporting)이다.”고 밝혔다.

구글 VR 사업부서의 목표는 기술을 간단하고 친근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사용이 편리하고 헤드셋을 썼을 때 편안하고 가격이 저렴한 VR 기기를 내놓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편안하다는 점이다. 다른 VR 헤드셋이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무겁고 딱딱한 것에 반해 데이드림 뷰는 패브릭 천으로 만들어졌다. 구글은 VR 헤드셋에 적합한 디자인 개발을 위해 의류 회사와 함께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또, 제품 가격은 75달러. 이는 구글이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가상현실을 체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구글이 2014년 선보인 골판지 형태의 VR 기기 구글 카드보드의 가격은 15달러로, 많은 사용자 층에게 VR을 경험하게 했다.

이러한 가격정책은 페이스북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밸브 등의 경쟁사들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초 시판된 오큘러스와 HTC의 하이엔드 VR헤드셋의 가격은 각각 600달러와 800달러 선, 삼성전자 기어VR은 보다 저렴해 100달러로 판매되고 있다.

데이드림 뷰는 다른 VR 기기와 비교해 훨씬 개방적이다. 삼성 기어VR은 최신 삼성전자 폰들과 호환되는 반면, 데이드림 뷰는 호환되는 폰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다양한 하드웨어 파트너사들이 데이드림 뷰와 호환될 예정이라고 구글은 밝혔다.

구글 플레이 뮤비, 구글 포토, 스트리트 뷰, 유튜브 등의 구글 서비스를 이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넷플릭스, HBO, 훌루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 워너 브라더스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해피포터 작가인 JW 롤링의 영화 “환상적인 짐승들과 이들을 찾을 수 있는 곳(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을 제공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데이드림 뷰와 컨트롤러는 오는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기기는 지난 5월구글 I/O 행사에서 선보였던 구글의 VR 생태계 플랫폼 ‘데이드림’의 장점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데이드림 플랫폼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VR 시스템을 통합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11월 출시에는 슬레이트 회색만 제공되지만 연말에는 스노우 크림 색상, 진홍색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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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 기관 포레스트 리서치는 향후 2020년까지 미국시장에서 3790만대의 VR 기기가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레스트 리서치는 삼성의 기어VR와 함께 구글의 데이드림 뷰를 VR 시장을 이끌 주요 사업자로 꼽았다.

"데이드림은 모바일 VR 생태계를 위한 중요한 요소다."고 포레스터의 분석가 인 JP 가운더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