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6용 안드로이드 누가 정식 배포

컴퓨팅입력 :2016/10/05 10:03

구글이 넥서스6 사용자들에게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 버전을 정식 배포했다. 구글이 해당 OS를 다른 넥서스 시리즈 기기에 제공한지 1개월 이상 지난 시점이라, 넥서스6 사용자들에겐 넥서스 특유의 '빠른 업그레이드' 이점이 상쇄됐다는 평가다.

안드로이드 누가는 여러 앱을 한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멀티윈도, 화면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절전을 강화해 기기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배터리절약, 메시지를 받았을 때 해당 앱을 열지 않고도 바로 답장을 바로 보낼 수 있는 알림창 등 새롭거나 개선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2014년형 모토로라제 안드로이드 넥서스6 단말기. 이를 위한 최신 안드로이드7.0 누가 업데이트 소프트웨어가 2016년 10월 정식 배포되기 시작했다. [사진=구글 모토로라]

미국 지디넷은 4일(현지시각) 구글이 안드로이드7.0 버전을 최초 공식 배포한지 1개월 이상 지나서야 넥서스6용 OS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앞서 구글은 넥서스5X, 넥서스6P, 넥서스플레이어, 넥서스9 와이파이 기기용 OS를 배포하면서 넥서스6 기기용 OS는 '곧 나올 것'이라 안내했다.

[☞참조링크: Android Nougat finally hits Nexus 6 as Google issues latest OS security patches]

[☞관련기사: 넥서스용 안드로이드7.0 '누가' 배포]

사람들이 넥서스 기기를 구매하는 이유 중 하나는 구글이 OS 공식 배포 시점에서 며칠내 또는 수주 이내에 직접 해당 기기용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때문이었다. 다른 제조사 단말을 쓰는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이른 시점에 보안 패치나 신기능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얘기다.

이 장점은 지난 8월말 넥서스5X, 넥서스9 와이파이 모델, 넥서스플레이어 등 기기를 위한 새 안드로이드 업데이트가 나왔을 때 그 기기 사용자들에겐 여전히 유효했다. 그러나 2014년형 모토로라제 넥서스6 기기 사용자들은 이런 이점을 누릴 수 없게 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넥서스6 기기 사용자들은 팩토리이미지를 내려받거나 기기 무선업데이트(OTA) 방식으로 최신 OS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런데 여전히 최신 안드로이드 지원 대상인데 이를 제공받지 못한 기기 사용자들이 남았다. 넥서스9 LTE 모델용 안드로이드 누가는 향후 배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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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넥서스6 기기용 업데이트 배포를 늦게 시작한 배경은 불분명하다. 다만 빌드번호 'NDB90Z'로 표기된 넥서스6 업데이트엔 2016년10월5일자 안드로이드 보안 패치가 적용된 상태로 배포되고 있다고 한다. 보안 패치 적용을 위해 업데이트 배포를 더 늦췄을 가능성은 있다.

구글은 지난 7월부터 시작한 '2단계식' 안드로이드 패치 배포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달 업데이트에 포함된 패치 레벨은 2016년10월1일자와 2016년10월5일자를 포함하는 완전판이다. 비완전판 패치는 제조사들에게 빠른 버그 수정을 할 수 있도록 먼저 제공되는 패치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