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넷마블, 30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

시가 총액 10조원 추정...신작 성과 지켜봐야

게임입력 :2016/09/29 15:22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흥행작을 탄생시킨 넷마블게임즈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신작을 통해 하반기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향후 성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넷마블게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3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상장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은 지난 2월 ‘제 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를 통해 상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한 이후 상장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JP모간을 선정하기도 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당시 “글로벌 게임사와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PO를 통한 자금 확보가 필요했다. 작년 목표가 글로벌 도전이었다면 올해는 글로벌 도약이다. 업계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로에 위치한 넷마블게임즈 사옥.

업계 일각에선 넷마블게임즈의 시가총액 규모를 10조 원 내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추정은 지난해 실적에 더해 미래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729억 원, 영업이익 2천253억 원을 달성하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올해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액 6천787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의 대표 흥행작으로는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마블퓨처파이트’, ‘백발백중’, ‘스톤에이지’ ‘레이븐’ 등이 있다. 이중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는 오랜시간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게임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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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신작으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이 있다. 이 게임의 테스트는 내달 13일부터 시작된다.

더불어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6'에 신작 등을 대거 출품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