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개척자'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자체 생산을 중단한다. 하드웨어 생산은 아웃소싱에 맡기고 앞으론 소프트웨어 사업 쪽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블랙베리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존 첸 블랙베리 대표는 이날 “자체 하드웨어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하드웨어 생산은 파트너들에게 아웃소싱 한다. 보안과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 매출 전망치가 이번 회계연도에 30% 상승했다”면서 하드웨어 생산 중단이 기업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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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는 2000년대 쿼티폰으로 시장을 이끈 대표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다. 하지만 이 회사는 애플과 삼성전자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실적 악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평가다.
더불어 블랙베리는 지난 2분기 매출 3억3천400만 달러(약 3천689억 원), 순손실 3억7천200만 달러(약 4천86억 원)를 기록했다. 구조조정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손익분기점은 넘어선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