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판매 재개…“교환은 언제?"

예약 미수령자 대상…유통가 비교적 차분

방송/통신입력 :2016/09/28 16:08    수정: 2016/09/28 17:05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예약구매 미수령자 대상으로 28일부터 ‘갤럭시노트7’ 판매 재개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고객들은 물량 부족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아직 새 제품으로 교환 받지 못한 고객들은 새 구매자들까지 더해지면서 물량 공급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통 3사는 이달 30일까지 예정된 제품 교환 수요를 커버하면서도, 예약구매자 대상의 기기 공급에 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단, 교환 고객이 몰리는 일부 매장의 경우, 부분적으로 물량이 부족해 사전구매 미수령자들도 제품구매가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동통신3사

■사전예약자 대상 판매 재개…유통가 ‘평온’

이통 3사는 28일 사전 예약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노트7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 달 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사전 판매 기간 동안 신청은 했지만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고객이라면 자신이 신청한 매장에서 갤럭시노트7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가 사전구매 조건으로 제공하기로 했던 ‘기어핏2’, '액정파손 수리비용 50% 지원', '삼성페이몰 10만 마일리지' 등 혜택은 내달 15일까지 개통하면 받아볼 수 있다.

유통가 분위기는 갤럭시노트7 사전판매 기간과 지난 달 19일 출시 직후 때와 비교하면 대체적으로 차분한 모습이다. 이미 적지 않은 고객들이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데다, 이날부터 시작된 재판매가 사전구매자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배터리 발화 사고가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면서 생긴 불안 심리, 내일 정식 출시되는 LG전자의 ‘V20’와 다음 달 국내 출시가 유력한 애플의 '아이폰7'에 대한 기대 수요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아직 업무 시간인 만큼, 퇴근 시간 이후에나 많은 소비자들이 매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들 대부분은 “매장마다 상황이 달라, 갤럭시노트7 재판매 분위기가 '이렇다' 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환도 못 받았는데...”

갤럭시노트7 교환 창구.

반면, 일부 사전구매 고객과 교환 대상 고객들은 여전히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거나 교환하기가 힘들다는 반응이다. 아직 제품 수령을 못한 일부 사전 구매자들은 이통 3사가 판매를 재개한 것 자체도 불만이다.

한 고객은 “(매장에) 연락해 보니 교환 다 되고 나서 사전예약 미수령자들이 단말기를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10월 초는 돼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른 고객은 “물건이 없다는데, 10월1일 부터 새 판매가 성식으로 시작되면 또 늦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우려에 대해, 이통 3사는 “일부 매장에 한정해 물량부족이 있을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물량 부족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SK텔레콤은 다른 두 통신사와 달리 교환 수요와 사전예약 미수령 개통이 모두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까지 물량 부족에 대한 민원은 듣지 못했다”면서 “30일까지 예정된 교환 수량과 사전구매 미수령 대상자에 대한 판매가 정상적으로 진행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교환과 재판매가 동시에 진행돼도 전체적으로 물량 부족 현상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교환 물량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매장의 경우, 일시적으로 기기가 부족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 역시 “물량 부족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은 듣지 못했다”면서 “LG유플러스의 경우 구매한 매장과 상관없이 전국 매장에서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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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갤럭시노트7 신규 고객 대상 판매는 다음 달 1일 재개된다. 해당 고객은 같은 달 31일까지 개통하면 '액정파손 수리비용 50% 지원', '삼성페이몰 10만 마일리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통 3사 제품 교환 서비스는 이달 30일까지만 진행된다. 내달 1일부터는 삼성전자 AS센터에서 교환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