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프린터, 호환 잉크 쓰면 ‘고장’ 인식

호환 잉크 업체 “펌웨어 무력화 하는 칩 개발” 대응

컴퓨팅입력 :2016/09/23 09:27

HP 프린터가 정품이 아닌 잉크 카트리지를 ‘고장’이라고 인식하고 강제로 사용할 수 없게 하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호환 잉크 카트리지 제조업체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차단된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하는 등 맞대응 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HP는 지난 13일 프린터 펌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호환 잉크 카트리지 사용자에게 “하나 이상의 카트리지에 결함이 있습니다. 그들을 제거하고 새 카트리지로 교체하십시오”라는 경고를 띄웠다. HP 프린터에서 정품이 아닌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이에 HP 측은 “혁신과 지적 재산권을 보호해 제품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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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독일 호환 잉크 카트리지 제조업체인 123inkt는 고객 불만이 접수되자 곧바로 “펌웨어 업데이트에서 차단된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또 앞으로 이 칩이 탑재된 제품은 펌웨어 블록을 돌파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번에 펌웨어 업데이트 영향을 받은 프린터는 ▲HP Officejet Pro 6830 ▲HP Officejet Pro 8610 ▲HP Officejet Pro 8615 ▲HP Officejet Pro 8620 ▲HP Officejet Pro 8625 ▲HP Officejet Pro 8630 ▲HP Officejet Pro 8640 ▲HP Officejet Pro 8660 ▲HP Officejet Pro x451dn ▲HP Officejet Pro x451dw ▲HP Officejet Pro x476dn ▲HP Officejet Pro x476dw ▲HP Officejet Pro x551dw ▲HP Officejet Pro x576dw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