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성 큰 EBS2 채널 앞 번호 줘야"

방통위, MMS 승인 규정 마련

방송/통신입력 :2016/09/21 18:01

김석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EBS2가 유료방송에서 채널 90번 대에 편성돼 있는 것에 대해 “사교육비 절감 등의 당초 허가를 내줄 때 기대했던 효과를 볼 수있도록 채널을 앞으로 옮겨줄 필요가 있다”고 21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주장했다.

김 상임위원은 “그렇게 (채널을 앞으로 이동) 해야 접근성도 용이해지고 시청률도 담보할 수 있게 된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김영관 방송정책국장은 "채널 부여는 유료방송사업자(IPTV,SO)가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으로 법적으로 강제할 방법은 없다”면서도 "사업자들에게 EBS2 채널의 의미 등을 설명하면서 시청자들이 보다 많이 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일종의 행정지도는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 국장은 또 “시청자들에게 EBS2 채널이 있고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는 점을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석진 방통위 상임위원

고삼석 상임위원도 “EBS2의 도입취지인 무료 보편적 서비스 방송서비스 확대, 사교육비 절감 등 국민 복지향상에 기여한 점 등이 어느정도 달성되고 있는 것 같다” 면서 "EBS2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무재송신 채널에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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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국장은 "의무재송신 조항은 미래부장관이 고시하도록 되어 있어 방통위가 직접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어렵고 상호협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방통위는일 EBS2 본방송 도입을 위해 지상파다채널방송(MMS)의 승인근거 및 채널 편성 관련 규정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난 2015년 2월부터 EBS는 지상파 다채널방송 시범서비스를 통해서 초·중학 학습 및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