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 "헤드셋 매출, 무선이 유선 넘어설 것"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소니 무선 매출 비중, 절반 육박

홈&모바일입력 :2016/09/21 12:33

블루투스 등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을 통한 음악 감상 방식이 국내서도 보편화될 전망이다. 유선 헤드폰과 이어폰 판매가 줄어들고 무선 방식 판매량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21일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연말 기준 회사 측의 헤드셋 판매 매출액 비중이 유선은 51%, 무선은 29%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이어폰, 헤드폰 등 국내 휴대용 음향기기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브랜드다. 대표적인 회사의 매출 비중에서 무선 방식이 절반이나 차지한다는 것이다.

현재 추세를 이어가면 내년에 국내에서도 무선 헤드셋이 유선 헤드셋보다 많이 팔리는 시장이 될 전망이다.

상반기만 하더라도 헤드셋 외에 스피커를 포함, 국내에선 블루투스와 같은 무선 기반이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미국 등 북미 시장이 50%에 육박한 것보다 뒤지는 속도다.

회사가 자체 조사한 자료를 보면 3년전인 2013년만 하더라도 국내 이어폰, 헤드폰 시장에서 유선 헤드폰이 34%, 유선 이어폰이 40% 정도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는 유선 헤드폰이 20%, 유선 이어폰이 22% 정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여만에 유선 헤드셋 매출이 반토막이 날 정도로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예전같은 급속한 시장 성장세는 아니지만 시장 규모는 그간 꾸준히 발전해왔다. 즉,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유선 헤드셋 판매가 줄어든 만큼 무선 헤드셋이 그 자리를 메꾸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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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국내 헤드셋 시장 규모는 1천350억원대로 추정된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3년 1천100억원, 2014년 1천240억원대에서 현수준까지 성장한 뒤 성숙 시장으로 옮겨가는 상황이다.

소니는 이를 두고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헤드셋 시장이 발전해온 측면이 있는데,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정점에 달하면서 시장 규모가 그대로 유지되는 현상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