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생방송 서비스 '슬러시' 서비스 종료

인터넷입력 :2016/09/20 12:45    수정: 2016/09/20 17:57

카카오가 1020세대를 겨냥해 만든 개인 생방송 서비스를 오는 10월 20일까지만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19일 슬러시 공지사항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개인정보와 라이브 목록 등은 완전히 삭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슬러시는 지난 5월에 카카오가 트위터 페리스코프나 페이스북 라이브에 이어 내놓은 생방송 서비스로 1020세대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당시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평균 500명 이상이 1천500건 이상의 라이브를 올리며 나름 그 안에서 활발한 사용이 이뤄졌다. 별도 홍보도 없이 입소문을 타고 사용자가 모였다.

카카오 슬러시

카카오는 미래를 주도할 10대들의 문화 코드를 잘 이해하기 위해 슬러시를 투입했다며 슬러시를 통해 10대들에 대한 이해도를 끌어올리고, 이를 향후 출시할 서비스에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적 있다.

그러나 슬러시는 서비스 출시 약 5개월 만에 사라지게 된다. 회사의 전략적 판단에 의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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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슬러시를 통한 경험을 다른 서비스에 적용시킬 수 있는지 추후 고민할 생각이다. 다음tv팟이라는 동영상 플랫폼에 이 경험을 접목시킬 수도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1020대 이용자들을 타겟으로 한 새로운 시도이긴한데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로 충분히 다가가지 못한다고 판단해 고민 끝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며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