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 돌풍의 주역들 복귀 임박

애니팡, 쿠키런, 활 등 모바일 게임 시장의 부흥을 이끈 게임들이 대거 후속작 공개에 나서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을 온라인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바꾼 게임의 후속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에서는 하반기 시장이 어떻게 변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 핀콘(대표 유충길), 데브시스터즈(대표 김종흔, 이지훈),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박영호) 등이 하반기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먼저 선데이토즈는 자사의 대표 게임 시리즈인 애니팡의 신작 애니팡3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애니팡은 3개의 같은 타일을 연결하는 퍼즐게임으로 지난 2012년 7월 카카오톡 게임플랫폼 게임하기의 초기 게임 중 하나로 출시됐다. 이후 카카오톡의 영향력과 쉽고 간단한 게임성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출시 한 달 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고 이후 3천만 누적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이 게임은 모바일 게임이 온라인 게임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첫 게임으로 이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의 적극적인 진입을 이끌어내며 게임 시장의 변화를 만들어냈다.

애니팡 시리즈의 신작인 애니팡3도 사전등록 2주 만에 신청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며 이용자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전작처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기존 시리즈의 대중성을 계승한 캐주얼 퍼즐 장르로 개발 중이다. 애니, 몽이, 핑키 등 캐릭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며 캐릭터를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블록을 터트려 길을 만들고 장애물을 없애거나 통나무 위의 보석을 목적지까지 밀거나 수로를 따라서 떠내려오는 석판 조각을 모으는 등 다양한 미션이 추가됐다.

핀콘도 자사의 대표 게임인 헬로히어로의 후속작 2종 헬로히어로2와 헬로캡틴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3년 출시한 헬로히어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역할수행게임(RPG)다. 또한 RPG의 복잡한 규칙을 간소화하고 조작보다 보는 재미를 강조하고 스테이지 형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RPG의 기반을 닦은 게임이기도 하다.

이 게임은 애니팡의 성공 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캐주얼 게임만 성공할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RPG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RPG 전성시대를 열었다.

먼저 공개된 헬로히어로2는 핀콘과 완구회사인 오로라월드가 공동개발하며 게임과 스마트토이를 연동해 이용자가 구입한 장난감을 게임 속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