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 버전도 나온다

나이언틱 CEO 언급...애플워치 독점 아닐 수도

게임입력 :2016/09/14 10:56    수정: 2016/09/14 11:09

포켓몬고 앱이 안드로이드 웨어러블 디바이스 버전으로 나온다. 애플워치 버전만 출시 계획이 알려진 뒤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존 행크 나이언틱 CEO는 1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가 주최한 '디스트럽트 샌프란시스코 2016'에 참석해 세션 연설을 마친 뒤 나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7일 애플워치2가 공개되면서 애플은 연내 애플워치용 포켓몬고 앱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에도 존 행크 CEO가 무대에 올라 출시 계획을 알리면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때문에 일부는 애플워치 버전으로만 나올 것이란 예상을 하기도 했다.

포켓몬고의 안드로이드 웨어러블 버전도 내놓을 것이란 존 행크 CEO의 발언에 일주일 만에 애플 신제품 발표에 김이 빠지는 모양새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 당시 슈퍼마리오 게임의 iOS 버전 출시 소식을 알리기 위해 미야모코 시게루 닌텐도 대표가 나섰다. 또 애플워치2 발표에는 존 행크 CEO가 출시도 하지 않은 애플워치 버전 포켓몬고 게임을 상세히 설명했다.

최근 게임 시장에서 가장 화두인 두 인물이 애플의 신제품 행사에서 차지한 시간은 한시간 남짓이다. 두시간 조금 모자라는 발표 무대 절반을 차지한 셈이다. 이에 슈퍼마리오 게임 iOS 버전과 포켓몬고 워치OS 버전은 애플 제품만의 특징으로 여겨진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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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이언틱이나 닌텐도나 특정 플랫폼에만 자사의 유력한 지적재산권(IP)을 제공할 이유가 없다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존 행크 CEO 애플워치 버전은 정확한 출시 계획을 알렸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은 확답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콘텐츠 업계에선 이런 경우에 흔히 특정 플랫폼에 일정 기간 단독 출시 이득을 볼 수 있게 한 뒤 약속한 기간이 지나면 다른 플랫폼에도 순차 공개하는 비밀유지협약(NDA)을 맺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