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스피커 ‘누구’ 아이디어 공모전

서비스, 디바이스 2개 부문 실시…3개 팀 선발

방송/통신입력 :2016/09/12 09:06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자사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와 연동 가능한 신규 서비스 및 디바이스 개발을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서비스 개발 부문과 디바이스 개발 부문으로 나눠 시행된다. SK텔레콤은 3개 팀을 선정해 총 2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공모기간은 10월21일까지 이며 참가신청은 개발자를 위한 상생협력 공간인 'T디벨로퍼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는 10월25일까지 이뤄지며, 서류 심사를 통과한 팀을 대상으로 2차 PT 심사에 들어간다. 최종 심사 및 시상식은 11월2일이다.

SK텔레콤은 'T맵', 'T전화' 등 플랫폼 서비스 진화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시한 '누구' 또한 개방과 협업을 통해 대표 플랫폼 사업 중 하나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자사가 운영하는 기술협업 및 동반성장 영역의 여러 프로그램들을 활용해 3rd Party와 상호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 누구의 핵심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외부에 공개하고, T디벨로퍼스 등 외부 개발자와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누구의 연계 서비스 개발을 공개 추진할 계획이다.

누구는 성장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핵심 기술인 딥러닝을 접목한 서비스로 데이터가 쌓일수록 스스로 진화한다. 회사는 써드파티와의 연구개발 교류가 늘어날수록 서비스는 고도화되고 음성 인식률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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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박명순 미래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2012년 부터 인공지능, 음성인식, 언어이해 등 기반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스타트업, 벤처, 전문가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31일 공개된 누구는 가족 친구 연인 비서 등 고객이 원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다. 전용 기기에 대화하듯 말하면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수행한다. 고객은 누구를 통해 날씨, 일정 등 정보를 안내 받거나, 음악을 추천 받아 감상할 수 있다. 조명, TV 등 가전기기 제어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