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16일 출시…한국, 1차출시국 빠져

방수·방진 첫 탑재…이어폰잭 빠지고 용량 두 배

홈&모바일입력 :2016/09/08 04:18    수정: 2016/09/08 05:57

정현정 기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7' 시리즈 판매가 16일부터 시작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출시국에서 빠졌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공개했다.

아이폰7 시리즈에는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이 처음으로 들어간다. 또 탭틱엔진이 적용된 새로운 홈버튼이 탑재된다. 루머와 마찬가지로 3.5mm 이어폰잭은 없앴다. 사용자들은 라이트닝 커넥터를 통해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다. 애플은 라이트닝 커넥터와 기존 아날로그 이어폰잭을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카메라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아이폰7 플러스'에는 1200만화소 광각카메라와 망원카메라의 조합된 듀얼카메라가 처음 탑재된다. 이를 통해 줌 기능이 크게 강화됐다. 듀얼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2배까지 광학줌이 가능하며 디지털줌 성능도 개선됐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공개했다. (사진=씨넷)

또 인물 사진에 특화된 인물화(Portrait) 모드가 추가됐다. '보케(배경흐림)' 효과를 통해 인물은 선명하게 뒷배경은 흐릿하게 촬영되는 효과를 내준다. 전면카메라 화소수는 700만화소로 업그레이드 됐다.

이와 함께 아이폰7에는 전작 대비 40% 향상된 'A10 퓨전'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10이 적용된다. 배터리 용량도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커졌다.

아이폰7에는 기존 스페이스 그레이 대신에 '블랙'과 '제트 블랙' 색상이 추가됐으며 실버, 골드, 로즈골드 색상도 함께 나온다. 기본 용량은 16GB에서 32GB로, 최고 용량은 256GB로 두 배 늘어났다. 제트블랙과 블랙은 128GB와 256GB로만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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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오는 9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일주일 뒤인 16일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된다. 가격은 32GB 모델 기준 649달러(약 70만7천원)로 아이폰6S와 동일하다.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 한국은 빠졌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가 출시되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영국, 홍콩 등 29개 국가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7'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7은 카메라 성능이 강화되고 방수방진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씨넷)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 10은 오는 13일부터 업그레이드가 배포된다. 애플이 아이폰7 시리즈와 함께 공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은 10월 말부터 159달러(약 17만3천원)에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