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VS 롤, PC방 1위 경쟁 '치열'

점유율 오버워치 32.63%, 롤 23.94%

게임입력 :2016/09/07 10:49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일인칭슈팅(FPS) 게임 ‘오버워치’와 라이엇게임즈의 AOS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오버워치가 PC방 인기 게임 1위 자리를 탈환한 가운데, 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두 게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와 라이엇게임즈의 롤이 PC방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한창이다.

PC방 순위 지표를 제공하는 게임트릭스의 수치를 보면 오버워치는 지난 2일 PC방 점유율 30.03%로 전체 게임 1위 자리에 다시 올라선 바 있다. 이날 기준 오버워치의 점유율은 32.63%로, 인기 상승세는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버워치.

오버워치의 순위 상승은 새로운 경쟁전 시즌2 개막 소식이 전해진 직후의 일이다. 블리자드 측은 지난 2일 오버워치의 경쟁전 시즌2 시작을 알렸다. 이용자들은 변화된 시즌2에 관심을 보였고, 이 같은 관심이 오버워치의 PC방 순위 상승을 견인한 셈.

오버워치의 경쟁전 시즌2는 지난 시즌과 다르게 실력에 따라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마스터, 그랜드 마스터의 7개 등급으로 나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높은 등급인 마스터와 그랜드 마스터 등급을 제외한 다른 등급은 해당 시즌에 특정 등급에 도달하면 평점이 그 아래로 떨어져도 등급은 떨어지지 않는다. 보상은 가장 높게 올라간 평점에 따라 제공받는다.

평점 격차 수정 내동도 변경됐다. 실력 평점이 1천 점 이상 차이가 나는 플레이어들끼리는 경쟁전 그룹을 만들지 못하게 된다. 단, 마스터와 그랜드 마스터 등급은 그 차이가 500점 이상 차이가 나면 그룹을 만들 수 없다. 또 이번 시즌에는 승자 결정전이 제거되고 게임의 점령 전장에서 사용되던 시간 비축 시스템의 개선된 버전이 호위 전장과 점령에도 적용된다.

리그오브레전드

업계 일각에선 오버워치의 PC방 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롤의 불법프로그램 단속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으로도 해석하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불법프로그램 단속 강화를 위해 롤 내에 데마시아 솔루션을 도입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데마시아 도입은 롤을 즐기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프로그램 사용자를 단속하면서도, 건전하게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위한 신규 콘텐츠 추가와 시스템 개선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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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기준 게임트릭스 PC방 게임 순위.

오버워치와 롤의 1위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복수의 전문가는 전망했다. 두 게임을 대체할만한 신작 게임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분간 두 게임의 인기는 유지될 것이란 얘기다. 하반기 출시되는 웹젠의 야심작 핵앤슬래시 MMORPG 뮤레전드 등이 1위 경쟁작으로 떠오를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오버워치와 롤은 PC방 인기 게임 1위 자리를 놓고 계속 경쟁을 해왔다. 두 게임 모두 PC방에서 서로 1~2위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면서도 “물론 신작 뮤레전드 등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는다면, 분위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