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전량 교환, 이동통신 3사 “최대한 협조”

“이통 매장에서 교환업무도구상중"

방송/통신입력 :2016/09/02 18:12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전량을 새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하면서 이동통신사들도 소비자 편익 차원에서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아직 제조사인 삼성전자와의 협의할 부분이 남아 있어 최종 방안은 추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이통사들은 고객들이 삼성전자의 상세 가이드에 따라줄 것을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2일 오후 5시 갤럭시노트7 품질 분석 결과 브리핑을 통해 제품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새제품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밝혔다. 단, 회사는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소비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은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19일부터 새 제품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 또 갤럭시노트7이 아닌 다른 스마트폰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거나 삼성전자 제품 중에 갤럭시S7 엣지 등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요구할 수도 있다. 아울러 국내 규정상 14일 이내에는 환불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원인으로 배터리셀 문제로 결론 지었다. 또 불량률은 100만대 중 24개 수준으로 파악했다. 회사는 최대한 빠르게 신제품으로 교환해줄 계획이나, 제품 준비 전이라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조치해주겠다는 방침이다. 제품 교환을 위한 세부적인 절차나 일정은 추후 공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발표에 따라 이통사들도 갤럭시노트7 전량 교체 지원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결정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적극적인 입장이다. 상세 교환 절차는 추후 협의하겠지만, 이통 매장 등에서의 교체 업무 지원도 구상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비용적인 부분에 있어 풀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고객 불편이 없도록 리콜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유통점을 통한 교체 업무 지원도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단 “결함에 따른 환불, 교품은 제조사의 100% 책임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추후 공지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상세 가이드를 따라야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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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 역시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삼성전자의 교환 절차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KT 관계자는 "교환 시기와 방법에 대해 최대한 고객들이 불편해 하지 않도록 삼성전자와 협의하겠다"면서 "이통 유통점 단에서의 지원은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