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정장 브랜드 온라인 쇼핑몰도 통한다"

[eCEO]마크로엔조지 배경찬 대표

유통입력 :2016/08/29 12:19

황치규 기자

“세련된 감각과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을 위한 맞춤 정장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정보 검색이 빠른 시대인 만큼 웹 사이트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보다 쉽게 맞춤 정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어요.”

맞춤정장 브랜드 ‘마르코엔조지(www.marcogeorge.com)’를 운영하는 배경찬 대표㉙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패션 의류 업체에서 패션 디렉터 역할을 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올해 초 창업에 성공했다. 평소 본인이 좋아하는 패션을 아이템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의사 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원동력이었다.

현재 배대표는 디자인부터 촬영, 사이트관리까지 브랜드 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

‘마르코엔조지’는 온라인 및 모바일 웹사이트와 SNS 채널을 통해 셔츠와 정장 등 제작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보고, 고객이 신청을 하면 방문 서비스를 진행해 제품을 제작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기존에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맞춤 정장 업체와 달리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비용 및 젊은 층을 위한 맞춤 정장이라는 아이템 성격을 모두 고려했을 때 온라인 비즈니스가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 온라인을 통한 홍보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신생 브랜드로서는 유리한 측면이 크죠.”

배대표는 이러한 이유로 ‘카페24 워드프레스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해 사이트를 개설했고 직관적으로 ‘모바일 전화하기’‘이메일 바로 보내기’ 등 기능을 넣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주요 고객층은 젊은 회사원이다. 처음 회사 입사를 하는 고객부터 입사한 지 3년 차 이상의 고객까지 다양하다. 마르코엔조지가 내세우는 경쟁력이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좋은 원단, 실용적인 가격인 만큼 20~30대 고객층이 많이 찾아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젊은 취향을 선호하고 맞춤 의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장년층의 문의도 많이 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1차적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만큼 모델과 상품 컷 선정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정장 문화가 해외에서 시작된 만큼 멋스러운 느낌을 내기에 외국인 모델이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접 이태원을 다니면서 우리 브랜드와 어울리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모델 일을 제안했죠. 사업이 확장되면 국가별 모델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느낌을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배대표는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갖춰나가는 동시에 기성복 라인도 준비 중이다. 맞춤 정장을 만들어온 품질력에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더해 기성복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배경찬 대표

다음은 배경찬 대표와 일문일답

- 해외 수출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중국을 가장 주력시장으로 보고 있다. 중국 패션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맞춤 의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맞춤 정장은 제작하는데 기본적으로 걸리는 시간이 있는 만큼 해외 주문 제작이라고 해도 시간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개인 고객 확보 및 도매 수출 등 다양한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뛸 생각이다.

- 20대 젊은 창업자이다. 또래의 예비 창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보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을 아이템으로 삼으면 어떤 일이든 자신있게 부딪쳐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창업에 필요한 환경적인 요소를 본인이 모두 갖추고 시작하지 않아도 찾아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들이 많이 있다. 그런 것들을 잘 활용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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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마르코엔조지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내는 것이 목표이자 비전이다.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할 일이 많다. 개인적인 꿈은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고, 내 이름을 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