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체로키·몬데오·벤틀리 등 7개 차종 1만488대 리콜

기어 문제 등 제작 결함

카테크입력 :2016/08/29 08:19

정기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FCA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7개 차종 1만48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시정조치)한다고 29일 밝혔다.

FCA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300C는 기어 위치가 '주차(P)'인지 여부에 대한 경고가 없어 운전자나 승객이 하차 후 움직이는 차량에 치일 가능성이 발견됐다. 올 6월 19일 할리우드 배우 안톤 옐친의 사망 사고로 불거진 리콜이다.

리콜 대상은 2013년 3월 27일부터 지난해 12월 1일까지 제작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 3천272대, 2011년 9월 8일부터 2014년 11월 17일까지 생산한 300C 승용차 1천768대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사진=FCA코리아)

2010년 7월 20일부터 2012년 8월 31일까지 제작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 승용차 2천198대는 선바이저 램프 배선 결함으로 램프 오작동 및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한다. 아울러 2015년 9월 14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제작된 그랜드 보이저 승용차 6대에서는 변속기 내부에 장착된 오일펌프의 제작결함으로 인해 주행 중 변속 불량 및 동력 손실로 이어져 사고가 날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차종 소유주들은 다음달 2일부터 FCA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몬데오는 BCM(바디제어모듈) 소프트웨어 오류로 LED 전조등, 차폭등이 갑자기 꺼져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14년 5월 3일부터 올해 6월 14일까지 제작된 2천46대다. 2010년 5월 7일부터 2013년 3월 26일까지 제작된 MKX 1천197대는 브레이크 부스터 부품의 제작결함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늘어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리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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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벤틀리 콘티넨탈 플라잉스퍼는 제작 과정에서 선루프 창유리 패널이 오염돼 선루프 프레임과 접착력이 떨어질 경우 패널이 차량에서 이탈해 사고가 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08년 6월 26일 제작된 1대다. 다음달 1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