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혈맹' 中 매출 7위…엔씨 IP 통했다

상륙 한 달만에 쾌거…모바일 최적화 강점

게임입력 :2016/08/26 13:34    수정: 2016/09/26 16:34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탄생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혈맹’이 중국 시장에서 통했다. 해당 게임의 중국 내 iOS 매출이 7위로 껑충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이번 리니지2: 혈맹의 흥행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 IP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기대되고 있다.

중국 iOS 앱스토어의 게임 부문 매출 순위를 보면 토종 IP 중 리니지와 크로스파이어 IP 기반 게임만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리니지2 혈맹 플레이 장면.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사 스네일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MMORPG 리니지2: 혈맹이 중국 현지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리니지2: 혈맹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 중 리니지2의 리소스를 활용한 작품으로, 원작에 담긴 방대한 월드맵, 특색 있는 종족과 직업, 혈맹 전투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리니지2 혈맹의 중국 iOS 매출 및 무료다운로드 순위 그래프.

특히 리니지2: 혈맹은 원작의 다양한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평가 덕에 단기간 흥행에 성공한 것. 실제 중국 순위 지표를 보면 리니지2: 혈맹의 성적은 눈부시다. 리니지2: 혈맹은 지난 25일 기준 게임 부문 매출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중국 앱스토어 마켓에 상륙한 이후 약 한달만의 성과로,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리니지2: 혈맹은 지난 23일 UC, 프리스토어, 완도우지아 등 중국 내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출시 됐다. 이 게임은 또 다른 중국 안드로이드 OS 마켓(AOS)을 통해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리니지2: 혈맹이 iOS 이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는지는 늦어도 내달에는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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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혈맹이 중국에서 흥행 축포를 쏘아 올림에 따라 리니지 시리즈의 IP 가치 상승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엔씨소프트가 추가 IP 제휴 및 로열티 수익 개선 등의 소식을 전할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2: 혈맹이 중국 내 iOS 앱스토어에 이어 안드로이드 OS 마켓에서도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다양한 신규 게임 개발 외에도 IP 기반 리니지 모바일 및 리니지이터널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갖추는 부분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