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가 만든 ‘애플1’ 메인보드, 9억원 낙찰

1976년 워즈니악과 함께 설계한 제품

컴퓨팅입력 :2016/08/26 09:45

애플 최초의 컴퓨터 애플1 메인보드가 자선 경매 사이트인 채리티버즈 경매에서 81만 5천달러(약 9억 913만원)에 최종 낙찰됐다고 나인투파이브맥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1은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스티브잡스가 컴퓨터 회로도를 설계하며 만든 개인용 컴퓨터로 약 666달러의 가격으로 175개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절은 대부분의 개인용 컴퓨터들이 직접 조립식 세트로 판매되던 시절이었다. 애플1 컴퓨터는 완벽하게 조립된 메인보드를 제공해 개인용 컴퓨터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는 이 같은 형태의 메인보드는 처음 경매에 부쳐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드는 실제 판매된 제품이 아니라 애플이 프로토타입으로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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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애플 제품들은 빈티지 컴퓨터 수집가들 사이에서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3년 애플1은 온라인 경매에서 약 39만달러에 판매되기도 했으며, 그 다음해 유사한 애플1도 90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 수익금의 10%는 백혈병과 림프종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