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반도체, 인도 시장 뚫는다

산업부, 시장개척단 파견…"연평균 26%성장"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08/22 11:00    수정: 2016/08/23 09:09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국내 반도체 업계의 인도 모바일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진출을 위해 22일부터 2회에 걸쳐 ‘인도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인도 반도체 시장은 2013년 100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 528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26% 이상 성장이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다. 특히 모바일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인도 로컬 수요기업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1차 시장개척단은 22일부터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주요 휴대폰 제조 부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개최한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의 40%에 달하는 약 1억대가 판매된 인도 휴대폰 시장은 향후 중저가 제품 중심의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산업단지 항공사진(자료=삼성전자)

이에 SK하이닉스, 실리콘마이터스, 위즈네트, 제주반도체 총 4개 반도체 기업이 각 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1대 1 맞춤형 기술 상담을 진행한다.

2차 시장개척단은 30일부터 이틀간 인도 뭄바이(푸네)의 자동차 산업단지를 찾아 인도 완성차 기업 및 주요 부품사들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개최한다.

세계 6위 자동차 생산기지인 인도의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진입을 위해 타타(TATA), 피아트(FIAT India) 등 완성차업체 외에도 7개 부품사를 대상으로 현장방문 및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게 된다.

관련기사

정부는 시장개척단을 계기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인도시장을 이끌 인텍스, 라바, 타타 등 로컬 수요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인도의 잠재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KOTRA 등을 통해 중소기업 지사화 사업 등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정열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반도체분야는 공급자 수요자간 기술 교류를 통한 직접마케팅이 필요함에 따라, 인도 수요기업을 대상으로한 시장개척단을 준비하게 됐다”며 “국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신시장개척을 통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수출의 품목 및 지역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