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 중기 지원 '400억 펀드' 만든다

미래부, 내년까지 조성…게임-테마파크 등에 투자

방송/통신입력 :2016/08/21 12:00    수정: 2016/08/22 07:54

정부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전문펀드를 조성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지난 19일 스타트업 IR 센터에서 ‘제24차 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하고 가상현실(VR) 중소벤처기업과 투자운용사와 함께 VR 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투자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해우소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가상.증강현실’ 원천기술 투자를 통해 유망 신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사진=삼성전자)

미래부는 이번에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총 400억원 이상 규모의 가상현실 전문 펀드를 조성, VR AR분야 게임, 테마파크, 교육 등 분야별 원천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BM) 등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는 7년간 운용된다.

이날 참석한 VR 중소벤처기업들은 "아직 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VR 산업에 대한 투자사(VC)의 문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정부의 VR 정책펀드 조성은 시의 적절하다"고 반가움을 나타내며 "현장의 일부 VC가 당장의 안정성에 연연하기 보다는 정책자금 성격에 맞게 더 적극적인 모험자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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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VC들은 성공한 게임사나 대기업들이 투자자(LP)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재유 2차관은“글로벌 가상현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하여 VR 펀드 조성을 비롯해 세제혜택, VR 클러스터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을 통해 20년까지 국내에 VR 전문기업 50개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VR 펀드 조성을 비롯해 창업-투자-회수-재도전에 이르는 선순환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