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3만개 돌파…창업 환경 개선 ‘눈에 띄네’

정부 “성장동력 부처합동 TF 점검 결과 크게 개선”

방송/통신입력 :2016/08/18 14:30    수정: 2016/08/18 15:14

벤처펀드 1조6천700억원, 200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1천399억원에 이르는 엔젤투자, 벤처기업 수 3만개 돌파 등 창조경제정책 추진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한국거래소에 열린 ‘성장동력 부처합동 점검 TF(이하 TF)’ 제3차 회의에서 상반기 업무보고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이처럼 창업ㆍ벤처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미래부 측은 “양적 지표의 증가 뿐 아니라 크라우드 펀딩 정착, 정책금융의 미래 신성장 산업 지원체계 구축, 기술금융 인프라 확충, 회수시장 활성화, 연대보증 면제 범위 확대를 포함한 재기지원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창업→성장→회수ㆍ재도전의 창업ㆍ벤처기업 생태계의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도입된 크라우드 펀딩은 145개 기업(투자자 4천736명, 청약금액 129억원)이 펀딩에 참여해 69개 기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엔젤투자 역시 세제개편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엔젤투자를 받은 기업도 295개로 전년 대비 42.5% 증가했다.

미래창조과학부 미래부 현판

정부는 엔젤투자와 크라우드 펀딩은 창업초기 기업의 중요한 자금 확보 수단이란 판단 아래 크라우드 펀딩의 광고 규제 완화와 기은ㆍ신기보ㆍ성장금융의 우대방안 마련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등 미래 신성장 산업에 대한 80조원의 정책금융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신성장 지원 공동기준을 마련하고 55개 기관 간 협업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올 상반기 중 13조1천억원의 기술금융 대출이 공급되고 은행 자체 기술 평가가 시행되는 등 기술금융이 여신시스템에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반기 중 1천억원 규모의 신규 기술금융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술혁신형 M&A 세제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거래소 내 M&A 중개망을 구축했으며, 코넥스 시장 기본예탁금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인하했고 소액투자 전용계좌를 도입하는 등 제도를 정비했다.

정부는 하반기 중 벤처기업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를 위해 스타트업 전용 장외 주식시장(KSM, KRX Startup Market)을 개설하고 코넥스 시장 맞춤형 IR을 개최해 기업정보 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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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 정부의 주요 창조경제정책인 창업ㆍ벤처기업의 육성과 지원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관련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연말까지 개선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날 TF 회의를 주재한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7개 부처의 정책을 차근차근 추진해 민간혁신 유도와 창업ㆍ벤처의 성공 생태계 조성을 통해 창조경제정책의 결실을 맺어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