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도 ‘ICT 융합화’…미래부-문체부, 협의체 ‘구성’

양 부처 통신-미디어-한류-빅데이터 활용 스포츠 혁신 공동 추진

방송/통신입력 :2016/08/09 17:39    수정: 2016/08/09 17:47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 융ㆍ복합 스포츠 스타트업 육성, 지능정보ㆍ데이터 분석 기반 스포츠ㆍ레저 산업 육성 등 스포츠 분야에도 융합화가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양 부처 차관이 주관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기업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창조경제 융합 스포츠산업 육성 협의체’를 구성하고 올 연말까지 최종 정책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이 같은 논의를 위한 ‘제1회 창조경제 융합 스포츠산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포츠 산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 유통,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성이 높을 뿐 아니라 스포츠의 특성상 신소재ㆍ바이오ㆍ나노 등 과학기술이 적용된 첨단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또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복합 산업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창조경제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그 외연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왼쪽)과 김 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제1회 창조경제 융합 스포츠산업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래부와 문체부는 지난 6월 실장급 협의에서 창업과 중소기업 혁신, 특화산업 육성 등 창조경제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창출된 창조경제 성과를 스포츠 산업에도 이식해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이 포럼에서 창조경제의 중요한 요소이기도 한 ▲인프라 ▲기업 ▲사람 ▲지역을 중심으로 창조경제와 스포츠와의 융합을 통한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인프라’에 해당하는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 발제를 맡은 SK텔레콤은 스포츠의 ‘보는 측면’을 강조해 사물인터넷(IoT)과 가상 및 증강현실(ARㆍVR) 등을 기반으로 관중에게 감동을 주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다양한 기술 개발 모델을 제안했다.

두 번째 주제인 ‘기업’에서는 중앙일보가 스포츠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디어의 관점에서 스포츠 산업 생태계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미디어 중심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도입을 통한 ‘융ㆍ복합 스포츠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갤럭시아 SM은 ‘사람’에 관한 주제인 ‘스포츠 아카데미 신시장 창출’에 관한 발제를 했다. 첨단 훈련 시설을 갖춰 골프, 야구 등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지닌 종목의 스포츠 유망주를 조기에 확보해 체계적인 육성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양성하여 한류를 스포츠로 확장시킨다는 내용이다.

마지막 주제인 ‘지역’과 관련해 ‘솔트룩스’에서 ‘지능정보 및 데이터 분석기반 스포츠ㆍ레저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였다. 빅데이터 분석기법과 지능정보기술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특성에 관한 정보를 분석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지역 맞춤형 스포츠ㆍ레저 클러스터 조성방안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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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와 문체부는 이 같은 4개 주제의 실행방안을 논의, 오는 10월 제2차 포럼을 개최한 이후 올 연말 최종 정책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스포츠 산업도 창조경제를 통해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ICT기술력, 미디어 역량, 한류기획의 힘으로 전국민이 즐기는 스포츠 산업을 혁신시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다수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