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 EV·PHEV 출하량 선두 리프에게 뺏겨

닛산 리프, 상반기동안 2만6천919대 판매

카테크입력 :2016/08/09 16:44

닛산 순수 전기차 리프(Leaf)가 테슬라 모델 S를 꺾고 전 세계 EV(전기차) 및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시장 출하량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전기차 전문 리서치 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전 세계 EV, PHEV 출하량은 총 31만2천97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0만6천439대)에 비해 절반 이상인 51.2% 늘어난 수치다.

닛산 리프는 올해 상반기 2만6천919대가 출하돼 1위에 올랐고, 테슬라 모델 S, BYD ‘Tang'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판매 차종 중 EV 5대, PHEV 5대가 이름에 올랐다.

리프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만4천674대가 출하됐지만, 지난해 하반기 2만27대가 출하돼 테슬라 모델 S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테슬라 모델 S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만1천743대가 출하돼 2위였지만, 이후 지난해 하반기엔 2만6천196대 출하량으로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하지만 모델 S는 약 반년만에 리프에게 선두자리를 빼앗겨 버렸다. 모델 S의 올해 상반기 출하량은 2만2천643대다.

중국의 BYD는 PHEV 모델인 Tang, Qin등 2개 모델, EV인 e6등 상위 10개 차종 명단에 3개 모델을 진입 시키는 등 전기차 시장 성장의 중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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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개 모델의 점유율은 46.5%로 전년 동기 54.7%에 대비하여 크게 낮아졌다. 이는 많은 자동차 OEM들이 속속 전기차 모델들을 출시하는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유신재 SNE리서치 상무는 “올 하반기에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2016년 EV와 PHEV의 출하량이 약 80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혜택이 전기차의 중심인 배터리 제조사와 관련 부품 및 소재 회사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닛산 리프(사진=한국닛산)
테슬라 모델 S (사진=테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