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뉴스피드서 '낚시 글' 퇴출시킨다

왜곡 정보 많이 올리면 페이지 노출 빈도 조절

페이스북이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낚시성 글을 퇴출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페이스북이 각 페이지와 웹사이트에 클릭수를 높이려는 목적으로만 올라오는 과장되거나 왜곡된 정보를 퇴출하기 위해 점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새 알고리듬을 도입해 각 글의 과장, 왜곡 정도에 점수를 매기고 이 점수에 따라 글을 분류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이 뉴스피드 속 왜곡 정보를 걸러내는 알고리듬을 도입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지금도 낚시성 글을 찾아 걸러내는 알고리듬을 적용하고 있다. “쇼파 밑을 본 그녀…경악!”이나 “신발 안에 마늘을 넣자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개에게 물린 배달원 재미있는 반응” 등의 낚시성 제목은 골라낼 수 있다.

앞으로는 이를 걸러내는 알고리듬이 훨씬 더 정교해진다. 지금처럼 ‘낚시성’ 또는 ‘낚시성이 아님’으로 분류하는 대신에 각각의 글이 얼마나 왜곡됐는지 과장됐는지를 평가해 점수를 매기게 된다.

알고리듬은 낚시성 글에 자주 사용되는 문구가 글 속에 얼마나 많은지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이메일 스팸을 찾아내는 필터가 제목을 보고 글을 분류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낚시 정도가 심하다고 평가되면 알고리듬은 글이 올라온 페이지와 이 페이지와 연결된 다른 페이지 속 글들까지 노출 횟수가 조정되도록 한다. 이용자들의 눈에 이 페이지에 올라온 글들이 덜 띄도록 한다.

페이스북은 이 때문에 악의적인 의도가 없는 사용자라도 낚시성 글을 자주 링크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