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서울 등 밀집도시에 매장 설립"

머스크 CEO 밝혀…아태 언론담당 "하남 등은 루머"

카테크입력 :2016/08/04 08:08    수정: 2016/08/04 15:2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서울 매장 오픈 계획을 언급해 주목된다.

머스크는 3일(현지 시각) 배포된 주주 대상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평균적으로 나흘마다 매장 신설 예정지를 추가하는 작업을 나머지 3분기와 4분기 기간동안 진행할 것"이라며 매장 신설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공식적으로 서울 매장 오픈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타이페이, 서울, 멕시코 시티 등 인구가 밀집된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캘리포니아 등지에서도 매장 추가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공식 매장 모습(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지난 6월 18일부터 서울 매장 오픈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당시 테슬라 채용공고 홈페이지에 ‘Store Manager(매장 매니저)', 'Order Operations Senior Specialist(선임 주문 사업 전문가)', 'Inside Sales Advisor(판매 고문)' 등 서울에서 근무할 판매 관련 담당자 채용 공고가 추가되기도 했다. 4일 오전(한국시각) 현재까지도 이 채용공고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테슬라의 서울 매장 후보지는 현재까지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서울 삼성동,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국내 유통 업계에서는 스타필드 하남이 테슬라의 첫 서울 매장이 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을 운영하는 신세계 측이 오는 11월 테슬라 매장 오픈을 위해 협상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서울 삼성동에서는 테슬라의 플래그십 매장이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앗츠코 도이 테슬라 아시아태평양 언론담당은 "스타필드 하남 매장 오픈 관련 보도는 루머"라며 "매장 오픈 계획이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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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한 때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과의 매장 오픈을 위한 마무리 협상까지 벌였다. 하지만 충전기 및 각종 시설 설치 이유로 해당 협상 과정은 마무리 단계에서 결렬됐다. 롯데월드몰을 관리하는 롯데물산 관계자는 "테슬라의 롯데월드몰 매장 오픈은 거의 희박하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실적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순손실이 2억9천320만달러(한화 약 3천27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전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2억7천만달러(약 1조4천200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