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 패블릿 시장 활짝 열었다"

외신들 호평…"무리한 시도없다" 아이폰7과 비교도

홈&모바일입력 :2016/08/03 07:33    수정: 2016/08/03 09:24

정현정 기자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삼성의 가장 성공적인 제품 중 하나" (USA투데이)

"더 강력해진 스크린, 내장메모리 등 갤럭시노트7의 업데이트가 신제품의 가치를 높인다" (AP)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발표한 이후 쏟아진 외신들의 평가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대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고 평가하면서 신제품에 탑재된 주요 신기능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또 애플과의 경쟁 관계도 주요한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날 베일을 벗은 '갤럭시노트7'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하고, 보다 강력해진 성능과 최상의 필기감을 제공하는 새로운 S펜을 탑재했다.

또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과 이를 통한 인증 서비스인 ‘삼성패스’ 기능을 탑재하는 등 한 단계 높은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노트 시리즈 최초로 적용된 전면 엣지 디스플레이로 상하좌우와 전후면 모두 대칭을 이루는 엣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대화면임에도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하는 등 디자인·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성능을 모두 최대로 끌어올렸다.

AP는 "갤럭시노트7에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돼 삼성 제품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잠금 장치를 풀 수 있다"면서 "더 강력해진 글래스 스크린, 내장 메모리 등 갤럭시노트7의 업데이트들은 신제품의 가치를 높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대화면과 S펜을 채택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패블릿 카테고리를 스마트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USA투데이는 "2011년 당시 갤럭시노트에 대해 일부 의심하기도 했지만 갤럭시 노트는 삼성의 가장 성공적인 제품 중의 하나로 알려졌다"면서 "삼성의 다른 주요 제품과 노트를 차별화하는 포인트는 대형 스크린사이즈와 S펜이라고 불리는 디지털 스타일러스에 있다"고 평가했다.

CNBC도 "패블릿인 노트는 삼성이 2011년 첫 제품을 출시하면서 만들어낸 카테고리"라며 "또 삼성의 스마트폰 출하 물량의 약 6%이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갤럭시노트 카테고리가 삼성에 있어서 마진이 높은 중요한 제품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애플과의 경쟁 관계도 주요 관심사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보여주기식 혁신을 위한 무리한 시도를 하지 않고 제품 사용성 향상에 집중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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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 갤럭시노트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생소했던 때부터 시작됐다"면서 "이번 신제품인 갤럭시노트7은 여전히 스타일러스펜을 탑재했으며, 이어폰잭이 없거나 모듈 형태를 채택하는 등 과도한 발명을 포함 시키지 않았다"고 아이폰이나 모토로라의 사례와 비교하기도 했다.

CNBC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를 인용해 "갤럭시S5 이후 지난해 2월 출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삼성의 스마트폰 비즈니스에 큰 전환이었으며,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갤럭시노트7이 그 전환 과정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면서 "삼성은 이제 애플에 도전을 하는 위치에 올랐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