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문화재단, 구산성당 원형보존 실행위원회 후원

게임입력 :2016/08/02 13:47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는 택지개발에 밀려 철거 위기에 놓였던 경기도 하남시 구산성당을 원형 그대로 이전해 보존하기 위해 발족한 ‘구산성당 원형보존 실행위원회’(이하 위원회)를 후원한다고 2일 밝혔다

문화재단은 구산성당을 이전하는 원형보존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특별 홈페이지를 일반에 공개했다.

구산성당 원형보존프로젝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구산성당이 위치한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에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2001년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구산성지는 보존 결정이 났지만 구산성당은 보상 철거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이에 역사적 의미와 종교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구산성당을 원형 그대로 이전해 보존하자는 프로젝트다.

구상성단.

구산성당을 원형 그대로 이전해 보존하자는 결정이 나면서 풀어야 할 과제도 생겼다. 우선 성당 건물 원형이전에 필요한 최소 비용 3억8천5백만 원은 모금 활동으로 충당해야 한다. 또한 목조가 아닌 시멘트 벽돌 건물을 원형 이전하기는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어서 기술적 난관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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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기 구산성당 주임 신부는 “지금 우리시대는 경제논리가 늘 우선이다 보니, 환경이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외면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180년 전 자발적 신앙 모임에서 출발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돌을 날라 60년 전 완성한 구산성당은 종교적 역사적 가치를 모두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기 구산성당 신자 대표는 “철거 예정 일이 얼마 남지 않아 이전 비용은 모금을 통해 충당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으로 이전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목조가 아닌 시멘트 벽돌 건물을 원형 이전하기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예정일은 10월 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