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캠프모바일, '스노우' 분사시킨다

인터넷입력 :2016/07/27 10:57

네이버가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분할한 뒤 새로운 자회사인 스노우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

네이버는 27일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인터넷 시장에서 서비스 경쟁력과 사업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민한 움직임으로 조직 및 회사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스노우에 대한 지속 가능성 성장을 확보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분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노우 분할 조치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분할 방식은 캠프모바일과 스노우가 각각 사업의 독립성, 책임과 권한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도록 각각 네이버의 100% 자회사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스노우

스노우는 현재 스노우 사업부장인 김창욱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스노우는 일본 애플 앱스토어 무료앱 전체 순위에서 75일간 1위를 지키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대만, 홍콩 앱스토어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아시아의 1020세대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스노우를 성장시키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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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모바일은 김주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대표 서비스인 밴드(BAND)의 글로벌 진출과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캠프모바일의 정체성인 새로운 영역 발굴 시도를 통해 제 2의 밴드나 스노우를 인큐베이팅 하는 회사로서의 역할도 계속 해나갈 것을 분명히 했다.

네이버 측은 "모든 변화를 위기이자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과 이용자의 변화에 따라 제도와 조직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네이버식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