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전 담은 '검은사막', 인기 반등에 성공하나

이번 주 PC방 순위 등 살펴봐야

게임입력 :2016/07/25 11:21

국내 그랜드 서비스 1주년을 맞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격에 나섰다.

이번 업데이트는 넓은 바다를 모티브로 탄생한 해상 지역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는 새로운 해상을 무대로 해전과 무역 등 신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검은사막은 북미 유럽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화제가 된 작품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북미 유럽서 유료가입자 수 100만 명, 동접자 1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에 우선 적용된 이번 업데이트가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서비스 1주년 검은사막, 꾸준한 업데이트로 인기 지속

그랜드 서비스 1주년을 맞은 검은사막.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지난 7월 검은사막(개발사 펄어비스)의 그랜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매달 콘텐츠 추가 및 개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해당 게임의 업데이트 중 주목을 받았던 콘텐츠는 각성 무기였다. 각성 무기는 일종의 캐릭터 전직 개념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지난달까지 9개 캐릭터의 각성 무기가 추가됐다. 곧 ‘쿠노이치’, ‘위치’, ‘위자드’ 캐릭터의 각성 무기도 추가될 예정이다.

점령전: 시즌3에서 시즌4로 넘어간 업데이트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업데이트된 시즌4에서는 갖가지 부속 건물이 공개되며 전략의 다양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각 건물과 이용자들의 역할을 분명히 나누고 상성 관계를 두면서 전략의 재미, 싸우는 재미, 그리고 길드원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제공했다.

검은사막의 업데이트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각성 무기.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춘 업데이트도 눈길을 끌었다. 신규 이용자들이 더 많은 재화를 모을 수 있도록 했고, 더욱 쉽게 사냥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꾸준히 개편해서다.

이런 업데이트 노력은 이달부터 조금씩 성과로 나타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국내 동시접속자 수가 상승하기 시작, 서버 채널을 5개나 추가했다. 신규 및 휴면 이용자의 복귀를 위해 신설한 ‘올비아 채널’은 연일 혼잡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이상 된 게임으로는 이례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의 고도성 PM은 “우리는 검은사막이 거대한 게임이고 운영하기 어렵다는 걸 안다”면서 “그렇지만 이용자들이 늘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고, 어떤 행위를 하듯 그것이 의미 있도록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바다 냄새 강조한 여름 업데이트...PC방 순위 예의주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1일 검은사막에 ‘항해의 서막, 마고리아 해전’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용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신규 콘텐츠가 추가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해양을 무대로 해전, 무역 등을 색다른 내용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이다.

검은사막 여름 업데이트 '항해의 서막, 마고리아 해전'은 해양 지역 마고리아 해를 무대로 한다.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바다의 디테일을 살렸다. 변경된 바다에서는 기존과 달리 깊이감을 더했고, 거대한 파도에 선박이 심하게 흔들리는 등의 효과를 통해 현실성을 강조했다. 심해까지 잠수해 탐험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했다.

검은사막의 대양은 기존 영토를 모두 합친 것과 맞먹는 넓이를 자랑하며, 거대한 바다 몬스터 사냥과 해상전 등을 이 무대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해상전의 경우 거점전과 맞먹는 수준의 콘텐츠란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검은사막에 새로 추가된 갤리선.

기존 대륙에서 대양을 넘어 가면 만날 수 있는 동양풍 콘셉트의 도시 ‘하서국’도 새로운 볼거리 중 하나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하서국은 입장해 모험을 즐긴다기보다, 무역만 가능한 도시로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거대 선박 갤리선도 추가됐다. 선박은 길드 단위로 운용할 수 있으며, 짜릿한 해상 전투를 펼칠 수 있게 된다. 신규 생활 기술인 항해술이 추가되는데, 숙련자 과정에 도달하면 선박 운용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심해 채집과 낚시, 탐험 요소 등이 추가돼 이용자들의 바다 로망을 자극 할 것으로 보여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 반응은 이번주 PC방 인기 게임 순위 등을 통해 일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스컴 출품, 북미 유럽 재도약 분수령

카카오게임즈 측은 검은사막을 해외 이용자에게 더욱 알린다는 계획도 전한 상태. 내달 개최되는 독일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에서 검은사막을 소개한다는 것.

게임스컴은 내달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회사 측은 행사장 내 450평방미터(sqm) 규모의 BTC 부스에 70대 이상의 PC를 설치하고 참관객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스컴 검은사막 부스는 행사장 10-1홀에 위치해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펄어비스가 개발한 PC MMORPG 검은사막을 게임스컴에 출품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부스에서 게임 시연과 각종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켜봐야할 것은 검은사막이 게임스컴에 출품된 이후 해외 이용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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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은 지난 3월 북미 유럽에 진출한 이후 서비스 1년도 안 돼 유료 게임자 수 100만 명을 기록한 글로벌 인기작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검은사막이 큰 흥행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개발사의 아낌없는 기술 지원과 유럽 법인의 노력 때문”이라며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관람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