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PC 게임 '검은사막', 해전 서막 열린다

해상전 강조한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 공개

게임입력 :2016/07/21 10:15

최근 북미 유럽서 흥행 축포를 쏘아올린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이 재도약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게임은 최근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항해의 서막, 마고리아 해전’을 공개했다.

이번 여름 업데이트는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해상 중심의 신규 콘텐츠가 대거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업데이트 내용을 보면 코에이의 유명 게임 대항해시대 시리즈와 같은 치열한 해전, 무역 등 바다의 이야기를 더욱 강조한 만큼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펄어비스(대표 정경인)에서 개발한 MMORPG 검은사막의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항해의 서막, 마고리아 해전’을 앞두고 새로 추가되는 콘텐츠를 미리 공개했다.

검은사막 여름 업데이트 '항해의 서막, 마고리아 해전'은 해양 지역 마고리아 해를 무대로 한다.

우선 해양 지역 ‘마고리아 해’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지역은 기존 게임 내 영토의 크기를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를 자랑한다. 해당 지역에서 이용자는 거대한 바다 몬스터들과 새로운 낚시 어종, 그리고 치열한 해상전 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풍랑을 헤치고 해양을 건너면 새로운 대륙 ‘하서국’을 만날 수 있다. 이 대륙은 독특한 동양 콘셉트로 꾸며졌다고 한다. 모험가들은 항구에서 기존 대륙으로부터 실어 나른 무역품을 교역하여 큰 이윤을 남길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단, 연안에 세워진 ‘랏 항구 마을’에는 상륙할 수 있지만, 대륙 내부로의 여행은 불가능하다.

■새로운 선박 ‘갤리선’과 ‘무역선’ 추가

넓은 해양 지역이 추가되면서 해양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새로운 선박도 등장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검은사막에는 업데이트 이후 길드하우스에 ‘길드 조선소’가 추가된다. 길드 조선소에선 새로운 선박인 ‘갤리선’과 ‘무역선’을 건조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선박은 길드 소유로, 경매를 통해 길드 하우스를 낙찰 받은 길드만 건조할 수 있다.

검은사막에 새로 추가되는 갤리선.

갤리선과 무역선은 길드 선착장 관리인을 통해 관리되며 부대장 급 이상의 길드원만 출납할 수 있지만, 길드원이라면 누구나 배를 몰고 함포를 쏘며 해양을 다닐 수 있다. 여기에 거대한 선박에 다양한 부품을 장착해 더 강력한 배를 만들어나갈 수도 있다.

갤리선은 8문의 함포가 기본 장착된 전투를 목적으로 설계된 선박이다. 해양 거대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다른 길드와의 해상전에서 주로 활약하게 될 예정이다. 각 함포에 사수 1명씩 배치할 수 있으며, 돛대에 올라 주변을 살피는 정찰병 1명과 조타수 1명을 합쳐 총 10명이 탑승할 수 있다.

검은사막에는 무역선도 새로 추가된다.

무역선은 무역을 위해 설계된 선박이다. 넓은 짐칸과 든든한 무게 한계를 지니고 있어서 해양의 거대 해양 몬스터를 처치하고 얻는 전리품이나 무거운 해양 무역품을 효과적으로 실어 나를 수 있다. 그러나 함포가 2문만 장착되어 있어 해상전에 취약하므로, 해양을 건너 무역을 즐기려면 갤리선의 보호가 필수다.

한 길드가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선박은 모두 3척. 길드가 어느 콘텐츠에 집중 하느냐에 따라 건조할 선박의 종류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해상전에 비중을 둔다면 갤리선을, 해양 무역에 비중을 둔다면 무역선을 주력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회사 측의 조언이다.

■해양 무역과 항해술 콘텐츠 추가

해양 무역은 거대 해양 몬스터와 해적선, 적 길드와의 해상전 등 많은 위험을 극복해야 막대한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

거대 해양 몬스터를 쓰러뜨린 뒤 획득하는 희귀한 재료나 길드 하우스에서 생산할 수 있는 각종 지역 특산품, 해양 무역상이 취급하는 무역품이 주요 교역 대상이다. 이렇게 해양 무역을 통해 획득하는 은화는 길드 자금으로 귀속돼 길드의 재정을 한층 더 풍족하게 해준다.

검은사막에 새로 등장하는 ‘랏 항구 마을’.

신규 생활 기술인 ‘항해술’도 추가된다. 항해술은 이용자가 배를 몰고 ‘마고리아’ 해를 누비거나 거대 해양 몬스터를 사냥해야 성장할 수 있다. 항해술 레벨이 올라야 ‘충각’, ‘쾌속순항’, ‘회전기동’, ‘명사수’ 등 각 선박의 조종에 유용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거대 해양 몬스터 등장...해저 탐험 가능

마고리아 해 곳곳에는 거대 해양 몬스터들이 몸을 숨기고 있다. ‘하얀 유령’이라고 불리는 ‘칸디둠’, 길게 찢어진 입으로 무엇이든 집어삼키는 ‘카루’, 무시무시한 턱을 가진 ‘검은무쇠이빨’, 공포스런 외형의 ‘나인샤크’, 미지의 몬스터인 ‘표류 추적자’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일반적인 공격으론 처치할 수 없으며, ‘갤리선’ 혹은 ‘무역선’에 장착된 함포를 사용해야 쓰러뜨릴 수 있다. 또한 매우 강력한 공격력과 패턴을 지니고 있어 전략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전리품으로 값비싼 무역품을 획득할 수 있으며, 판매 수익은 길드 자금으로 귀속된다.

연안 지역에 동굴과 산호 등 해저 탐험과 채집을 할 수 있는 지역도 생성된다. 이곳에선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산호나 어패류 등 신규 채집물을 획득할 수 있다. 신규 채집물은 새로운 아이템이나 요리, 연금 등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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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특별한 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해저 고대 유적과 진귀한 보물을 지닌 채 가라앉은 보물선, 보물 상자들도 등장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검은사막의 여름 업데이트 ‘항해의 서막, 마고리아 해전’에 대한 내용은 오늘 적용된다. 드넓은 바다에서 펼쳐지는 여러가지 모험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후 엘프의 땅 카마실비아, 위자드 캐릭터의 각성, 신규 직업 다크 엘프 등 다양한 업데이트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