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불확실성 해소했나?...2분기 연속 매출 상승

유통입력 :2016/07/21 10:02

황치규 기자

이베이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결제 서비스 페이팔을 독립 회사로 떼어낸 후 발생한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베이

이베이는 2분기 매출 22억3천만달러에 순이익 4억3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익과 매출 모두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다.

향후 자신감을 보여주듯, 이베이는 순익과 매출 목표를 끌어올린데 자사주 매입에도 나섰다. 이를 기반으로 이베이 주가는 페이팔 분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데빈 위니그 CEO 주도 아래 이베이는 다양한 변신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온라인 경매가 하향세로 접어들면서 정액 판매 사업 비중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구매자 행동 예측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베이는 사이트 인덱스도 변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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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구매자들이 구글 검색을 통해 상품을 찾고 있는 만큼, 구글 검색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인덱스 변경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까다로운 프로젝트다. 이베이에서 활동하는 셀러들이 적극적으로 제품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해야 효과를 낼 수 있다.

온라인 경매로 시작한 이베이는 최근들어 아마존 등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거센 경쟁에 직면해 있다. 특히 아마존이 자사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하는 외부 셀러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아마존과 이베이간 경쟁이 뜨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