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으로 오세요"...獨, 英 핀테크 기업 유치 나서

브렉시트 효과로 기업 유치 활동

인터넷입력 :2016/07/19 11:45

손경호 기자

영국의 브렉시트(Brexit)를 계기로 독일 베를린이 런던 소재 핀테크 스타트업 유치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개발그룹인 베를린파트너는 10여개 영국 런던 소재 스타트업에 브렉시트 이후 베를린으로 옮길 의향이 있는지에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스타트업들은 베를린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 현지 노동시장, 숙소 여건 등에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베를린파트너 스테판 프란스케 디렉터는 "그들은 유럽 단일 시장을 놓치면 안 된다는 점에서 베를린으로 이주를 고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로 영국이 EU를 탈퇴하게되면 그동안 EU 단일시장에서 하나의 금융규제만 거치면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이점이 사라지게 된다. 런던 소재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이같은 사실에 큰 우려를 나타내왔다.

브렉시트 이후 런던 소재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베를린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베를린은 브렉시트 이후, 런던을 대체할 수 있는 핀테크 허브로 꼽히고 있다.

프란스케 디렉터는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입주할만한 거주비용, 여러 인재들을 만날 수 있고, 영어를 광범위하게 쓰고 있다는 점 등에서 런던을 대체할만한 도시"라고 덧붙였다.

독일 경제기술연구소 코넬리아 와이저 의원은 영국 기업들에 수백개에 달하는 초대장을 보내고, 런던에서 개최된 핀테크 주간에도 스타트업 대표들을 찾아다니는 등 브렉시트 이후 런던에 소재한 스타트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어니스트 앤 영에 따르면 베를린은 2014년 이후 20억 유로에 달하는 벤처캐피털 투자금을 스타트업들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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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포함한 수백개 회사들이 베를린과 접촉하면서 오는 9월에는 런던 사무소를 열 계획이다. 이와함께 베를린파트너는 영문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10월 중에는 런던에 팝업 랩을 개설한다.

현재 베를린에는 모바일금융서비스 스타트업인 넘버26을 포함해 100여개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