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성장세 주춤...2Q 실적 공개, 주가 폭락

방송/통신입력 :2016/07/19 10:01    수정: 2016/07/19 11:22

넷플릭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가입자 증가 수치를 발표했다. 저조한 성장률 때문에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 기간 동안 170만 가입자가 순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목표치인 250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가입자 모두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넷플릭스는 당초 이 기간 동안 50만명의 미국내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16만명에 그쳤다. 글로벌에서도 200만명이 추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150만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넷플릭스는 2분기까지 총 가입자 8318만명, 유료 가입자 7990만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리코드는 “넷플릭스는 기대했던 것만큼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하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가입자를 잃고 있다"고 지적하며 "성장에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가입자 이탈에 대해 “미디어에서 넷플릭스의 가격인상을 많이 다뤘기 때문”이라고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

넷플릭스는 이날 3분기 신규 가입자 예상치도 공개했다. 미국에서 30만명, 글로벌에서 200만명을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수치 또한 월가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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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1억 달러(약 2조3천890억 원)로 전년동기 대비 31% 늘었다. 월가의 예상치인 21.1억 달러에도 근접했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넷플릭스 주가는 1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