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통령' 뽀로로까지 'GO'…AR게임 바람부나

포켓몬 고 바람타고 토종게임도 잇달아 개발 착수

게임입력 :2016/07/18 14:50    수정: 2016/07/18 15:04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열풍이 국내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 국내 기업들이 AR게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2의 포켓몬 고가 탄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소셜네트워크(대표 박수왕)는 유명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제작사인 아이코닉스(대표 최종일)와 손잡고 AR게임 ‘뽀로로 고’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뽀로로 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가족형 AR게임이란 큰 그림을 그리고 개발을 시작한 상태다.

뽀로로 IP를 담은 AR게임 '뽀로로 고'.

뽀로로 뿐 아니다. 또 다른 게임업체 씨티엘 역시 AR게임 사업부를 신설하고 관련 게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본격적인 AR 게임 시대가 활짝 열릴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뽀로로, 교육적 내용으로 아이들 참여 증진"

'뽀로로 고' 개발에 나선 소셜네트워크는 제18대 대통령선거 공식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거입이다. 이 회사는 또 삼성전자와 현대카드, CJ E&M, 아모레퍼시픽, 페르노리카 코리아, CAMPUS10 등에 다양한 증강현실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해엔 뽀로로, 라바, 뿌까, 타요, 로보카폴리 캐릭터를 활용한 증강현실 색칠놀이 교육 앱 스케치팝을 통해 국내에서만 100만 회원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수왕 소셜네트워크 대표는 “증강 및 가상현실 분야에서 종합지원 인프라 구축 등 정부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증강현실 서비스 대표 기업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교육적인 내용에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뽀로로 고의 차별점이다”고 전했다.

씨티엘(대표 손순종)도 AR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AR관련 전문기술을 보유한 알씨글로벌(대표 최수미)과 기술지원협약(MOU)을 체결하고 게임사업부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씨티엘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알씨글로벌은 풍부한 AR관련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프로젝트 ‘AR파이터’(가칭)를 진행하고 있다.

씨티엘은 지난 2월 소셜카지노게임 개발 업체인 더블럭게임즈를 100% 자회사로 인수한 바 있다.

씨티엘 관계자는 “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몬 고의 인기를 따라잡을 수 있는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 일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도 AR로 거듭날듯

일인칭슈팅(FPS) 게임 ‘스페셜포스’를 개발한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도 AR게임 개발 소식을 전했다.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한 ‘스페셜포스 AR’이다.

스페셜포스 AR은 현실 세계의 곳곳에 배치된 적군을 찾아서 제거하고 아이템을 수집해 강력한 특수부대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용자가 특수부대원으로 성장한 뒤에는 그룹을 나누어 현실 세계의 다른 이용자를 만나 전투를 벌이는 내용도 강조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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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VR 플레이장면.

회사 측은 전 세계 1억 명 이상 회원을 확보한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한 스페셜포스 AR 게임을 통해 AR 시장에서의 선두주자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2019년까지 글로벌 VR 및 AR 시장의 규모는 약 1천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AR 시장의 규모는 약 700억 달러에 이르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사업 분야”라며 :드래곤플라이의 핵심 IP를 활용한 VR 및 AR 게임 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전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