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분이면 보험 온라인 가입 가능"

핀테크 스타트업 퀼트 화제…전화-팩스 필요없어

인터넷입력 :2016/07/18 11:39

손경호 기자

보험 가입자들에게 논문보다 더 어려운 약관 설명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이 기업은 온라인 상에서 5분만 투자하면 보험 서비스를 쉽게 이해하고 가입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핀테크 스타트업인 퀼트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퀼트는 전화, 팩스, 각종 서류 작업 없이 온라인으로 보험상품에 5분만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먼저 서비스를 내놓는 이 회사는 세입자 보험을 시작으로 생명보험, 애완동물 보험, 여행보험 등 다른 영역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해 이후 보험업자들은 기록할 만한 수익을 올렸지만 3년 전 또 다른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을 강타한 이후 수백 명의 보험가입자들이 아직까지도 보험금을 지불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일부 대형 보험회사들이 이미 전통적인 보험영업방식이 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 적어도 새로운 고객들을 유치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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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는 이러한 점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블레어 발드윈 공동창업자는 "퀼트가 어디서 비즈니스가 완료됐는지를 바꿀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액센츄어가 조사한 결과, 지난해 보험분야에 대한 벤처투자는 260억달러로 전년 8억달러 대비 36배 수준이다. 이밖에도 보험산업 영역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등장하는 중이다. P2P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모네이드, 일명 마이크로보험사업자라고 불리는 트로브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자산이나 상해보험을 개선한 제티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