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美서 아이폰6 판매량 추월

칸타월드패널 조사…16% vs 14.6%

홈&모바일입력 :2016/07/14 08:59    수정: 2016/07/14 09:13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로 애플의 텃밭인 미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을 앞질렀다.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바일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 조사를 인용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판매량 점유율이 16%로 애플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점유율 14.6%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37%의 점유율로 애플의 점유율 29%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기간은 삼성전자 갤럭시S7 출시가 이뤄진 3월부터 신제품 효과가 가장 높은 시기로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6S 시리즈와 비교해 유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같은 제품 출시 시기 차이는 늘상 있어왔던 만큼 이번 조사 결과는 기존 전통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샘모바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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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7 엣지(왼쪽)와 애플 아이폰6S 플러스 (사진=씨넷)

지난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매년 높은 성장률을 이어왔던 애플은 올해들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상태다. 지난 1분기 애플은 2003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기록했으며 직전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아이폰 판매량도 곤두박질쳤다.

칸타월드패널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 제품 구매자의 5%는 애플 사용자로부터 넘어온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애플 구매자의 14%는 삼성전자로부터 왔다. 이를 근거로 칸타월드패널은 애플 사용자의 88%, 삼성 사용자의 86%가 충성도를 가지고 다음 제품 선택에서도 같은 제조사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