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인공지능 기술로 반전 노린다

인터넷입력 :2016/07/12 09:45

손경호 기자

실적이 부진했던 에버노트가 자사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인 머신러닝을 도입하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이 회사를 운영 중인 크리스 오닐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유명 도메인 등록 및 웹호스팅 회사인 고대디에서 엔지니어링 총괄을 맡았던 안니르반 쿤두 CTO를 영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에버노트는 2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안니르반 쿤두 신임 CTO에 따르면 에버노트에 도입되는 머신러닝 기술은 사용자들과 관련있는 자료들을 추천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여행을 계획 중일 때 그가 보기를 원하는 모든 종류의 것들을 추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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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두 CTO는 고대디에서는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연관된 다른 제품들을 판매(cross-selling)하거나 같은 제품의 품질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판매(up-selling) 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었다.

에버노트가 새 CTO를 영입해 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한다.

에버노트는 지난해 47명 인원을 삭감하고, 해외지사 세 곳을 문 닫았다. 최근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베이직 패키지의 기능을 제한하고, 플러스 패키지, 프리미엄 패키지 등 유료 서비스 가격을 재조정했다. 이 때문에 원노트 등 다른 노트앱으로 갈아탄 사용자들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