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팬택-소니 스마트폰 '순항'

시장 안정적 재진입, 향후 판매량 주목

홈&모바일입력 :2016/07/11 08:51    수정: 2016/07/11 17:10

2년 가까이 공백을 갖고 돌아온 팬택과 소니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안착했다. 대량 공급 판매까지는 아니지만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점에 딱 맞는 수요를 찾았다는 평가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출시 일주일째를 맞은 팬택의 스카이 'IM-100'은 사전예판 7천대에 이르는 초기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소니 엑스페리아 X퍼포먼스 역시 통신사 예판에 이어 소니스토어를 통한 자급제 모델 판매 시작에 소비자들이 몰렸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삼성이나 애플의 플래그십 모델 외에 대기수요가 있다는 점이 시장 재진입의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며 “두 회사 모두 단일모델 출시를 택한 상황이라 대기수요는 기기 만족도를 넘어 브랜드 충성도까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팬택이나 소니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국내 시장 주요 제조사와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이 어려운 편이다. 그럼에도 2014년 이후 스마트폰 재출시에 소비자 관심이 쏠린 점이 고무적이란 설명이다.

먼저 팬택의 경우 SK텔레콤과 KT에 하루 2천대에서 3천대의 물량을 추가 공급하는 수준이다.

스카이 IM-100은 무선충전 기능을 겸한 블루투스 스피커에 휠키 조작으로 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 40만원대 출고가에 단말할인지원금으로 2년 약정시 월 1만원 이하의 할부금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소니 엑스페리아 X퍼포먼스는 지난 3일부터 통신사 예판 물량이 개통되고 있다. 오프라인 소니스토어에서는 판매 개시 이전부터 문의가 이어졌다.

자급제 모델에 대한 일부 소비자의 선호도와 함께 70만원대 플래그십 모델이란 점도 인기를 끄는 이유로 꼽힌다. 엑스페리아 X퍼포먼스는 갤럭시S7이나 LG G5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하고 2천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갖추고도 출고가를 70만원대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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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다시 진입하면서 내놓은 제품의 판매가 선방하면서 후속작 출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량 물량으로 소비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매스 마케팅이 아니라 특정 소비자 군을 대상으로 타겟 마케팅의 성공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며 “향후 얼마나 꾸준하게 팔리는 제품으로 자리를 잡는지가 향후 관건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