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영업익 8.1조 "또 깜짝 실적"

전년 동기比 17.4% 증가…9분기만에 8조 돌파

디지털경제입력 :2016/07/07 08:40    수정: 2016/07/07 11:53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아홉분기 만에 8조원을 넘어섰다.

1분기에 나온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판매 호조가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또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집계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6조6천800억원) 대비 21.3% 오른 8조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조9천억원)과 비교해서는 17.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50조원으로 전분기(49조8천억원)와 비교해서는 0.4% 전년 동기(48조5천억원)와 비교해서는 3.0% 늘어났다.

이같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이 집계한 가이던스 7조6천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물론 최근 전망치였던 8조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당초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대 중반을 그칠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7의 판매호조가 이어지는데다 에어컨 성수기 진입에 따른 생활가전 부문 실적 증가 등 전 부문이 고르게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조정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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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으로 인한 환율 효과도 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시장 혼란을 막고 투자자 편의를 돕기 위해 2009년부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분기실적 예상치를 발표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실적이 포함된 영업실적은 이달 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