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실시간 동영상 집중 우대 "맞네"

美 미디어사이트 포인터, 실험 통해 증명

홈&모바일입력 :2016/07/06 14:55    수정: 2016/07/06 15:0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은 최근 동영상에 대해 뜨거운 사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실시간 동영상 중계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디어 전문 사이트 포인터는 5일(현지 시각) 페이스북에서 실시간 동영상 중계를 실험한 결과 도달률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가장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고 보도했다.

포인터 기사 중 지난 6월 가장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CNN이 도널드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인 코리 루언다우스키를 고용한 사건 관련 보도혔다. 이 기사는 총 28만3천 명으로 도달됐다.

페이스북 360도 사진 (사진=씨넷)

특히 이 기사의 도달 범위는 2위인 AP통신 스타일북 변경 관련 포스트보다 50%나 더 많았다고 포인터가 전했다.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문제는 루언다우스키 관련 포스트가 독자들에게 그다지 인기가 있었던 편은 아니란 점이다.

실시간 동영상이었던 루언다우스키 관련 포스트는 페이스북에서 클릭된 건수는 212건에 불과했다. 오히려 2위였던 AP통신 스타일북 관련 기사가 7천851건으로 루언다우스키 관련 포스트의 40배에 육박했다.

댓글, 공유 등을 감안한 상호작용 지수도 마찬가지였다. 1위 였던 루언도우스키 관련 실시간 동영상이 45에 불과한 반면 AP통신이 인터넷을 대문자로 쓰기로 했다는 포스트는 5천 건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따라 도달범위/참여지수는 실시간 동영상 기사가 6천285인 반면 텍스트 기사였던 AP통신 스타일북은 36에 불과했다고 포인터가 전했다.

이쯤되면 페이스북이 실시간 동영상을 우선 노출했을 개연성이 적지 않다는 게 포인터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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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포인터는 “적은 표본으로 조사한 것이라 일시적 현상인지 명확한 추세인지 확실히 말하긴 어렵다”는 전제를 달긴 했다. 또 포인터 사이트를 방문하는 독자들이 유독 실시간 동영상을 싫어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다른 사이트에서도 유시한 사례가 나올 경우 좀 더 명확한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눈에 들어온 결과만 놓고 보면 페이스북이 실시간 동영상을 우선 노출한다는 추론이 과잉해석은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