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출격 앞두고 갤S7 판매 '고삐'

러기드폰·언락폰·스페셜 에디션 줄줄이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6/07/05 16:44    수정: 2016/07/05 16:55

지난 분기 삼성전자 실적에 큰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되는 갤럭시S7의 파생 모델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갤럭시노트7 출시를 앞두고 판매세를 후속작에도 이어간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 시리즈는 러기드폰, 언락폰 등 미국 시장 대응 특화 모델 추가 출시와 함께 배트맨 에디션을 선보이고 올림픽 에디션 판매도 앞두고 있다.

갤럭시S7 시리즈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공개 이후 3월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외 통신사의 선주문 초도 물량으로 1분기 실적에 힘을 보태고, 견조한 판매량으로 2분기 실적 호조의 성장엔진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분기 갤럭시S7 시리즈 판매량 추정치는 1천600만대 안팎에 이른다.

연이은 파생모델 출시는 마니아 층 등 틈새 수요까지 공략하면서 다음 모델까지 제품과 브랜드 인지도를 이어가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 인저스티스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북미 시장에서 선방한 만큼 갤럭시S7의 파생 모델 출시도 미국에서 주로 이뤄진다.

현지 통신사 AT&T이 독점으로 선보인 갤럭시S7 액티브는 극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강화한 러기드폰이다. 기본적으로 방수방진을 지원하지만 이같은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셈이다.

이달에 들어서는 현지 양판점과 같은 베스트바이와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 아마존 등 통신사 외 유통망을 통해 갤럭시S7 언락폰을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 약정을 피하는 것 외에 특정 통신사의 프리로드 앱이 깔려있지 않다는 이유에서 미국에서 호응이 높은 편이다.

앞서 국내서도 판매된 갤럭시S7엣지 배트맨 에디션(인저스티스 에디션)도 실제 판매량 대비 큰 인기몰이를 했고, 다음달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에 맞춰 올림픽 에디션까지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시 초기에 핑크골드 등 색상 추가 등으로 판매 증가세에 열을 올리는 전략은 줄곧 써왔다. 반면 시리즈 판매 싸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연이는 파생 모델 출시, 관련 제품 판매 공세가 전년보다 강하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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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언락폰만 하더라도 전작인 갤럭시S6보다 대폭 확대된 현지 유통망을 갖췄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파생 모델의 경우 유통 공급량이나 생산량, 판매량이 기본 제품에 비해 수량은 부족하지만 제품 이미지 제고에는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갤럭시노트7 발표 한달을 앞두고 그때까지 견조한 판매량을 이어간다면 삼성전자로서는 3분기 실적까지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