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이광호 AD "서든어택2로 우리의 실력 알리고 싶다"

서든어택2 아트실 이광호 AD, 안성원 캐릭터 팀장 인터뷰

게임입력 :2016/07/04 11:21

“서든어택은 그래픽이 안 좋다는 인식을 깨고 우리도 이 정도 수준의 그래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난 2005년 출시 후 지금까지 10년 이상 인기를 보유하고 있는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이 오는 6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든어택2는 106주 연속 PC방 사용량 1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5만 명을 기록하고 2천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서든어택의 후속작인만큼 어떤 성과를 거둘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든어택2 아트실 안성원 캐릭터 팀장, 이광호 AD.

이 게임은 전작을 계승한 빠른 호흡의 전투와 쉽고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사실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 그래픽으로 출시 전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임 속 캐릭터인 미야가 의류 모델로 선정돼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식서비스에 앞서 진행한 서든어택2 아트실의 이광호 AD와 안성원 캐릭터 팀장의 인터뷰에서 전작의 아쉬움을 이번 신작을 통해 해소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광호 AD는 “전작이 10년이 넘은 게임이기 때문에 서든어택이라고 하면 좋지 않은 그래픽을 먼저 떠올리는 이용자가 많았다”며 “이번 서든어택2를 통해 우리가 이 정도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래쉬가드 모델로 발탁된 서든어택2의 미야.

이어서 그는 “특히 게임을 제작할 때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게임에 몰입감을 주고 플레이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시작했다.

넥슨 아트실이 가장 집중해 제작한 그래픽 중 하나는 캐릭터다. 게임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안성원 팀장은 “서든어택2를 떠올리면 함께 연상이 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캐릭터에 많은 신경을 썼다. 특히 여자캐릭터는 조형감과 비례, 조화와 균형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사실적이면서도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실사가 10이고 카툰이 1이라면 7.5~8 정도로 캐릭터의 비율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트실은 피격부위, 걷거나 뛰는 등 캐릭터의 상황의 조합에 따라 모두 다른 연출을 보여 사망 애니메이션만 해도 한 캐릭터당 90종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연출을 준비했다.

서든어택2 싱글플레이 장면.

더불어 기존 FPS는 일인칭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 중에는 자신의 캐릭터를 볼일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서든어택2 게임 시작 전 로비와 상점과 클랜전 시작과 끝 연출에 자신의 캐릭터를 전면에 등장시키는 등 캐릭터 노출을 늘려 보는 재미를 강화했다.

이광호 AD는 “캐릭터마다 개성을 강하게 부여하려 했다. 대표적으로 미아는 키워드가 전장의 아이돌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었다. 얼마나 캐주얼하게 만들어도 게임에 잘 녹아들 수 있는지도 테스트를 하고 싶었다.”며 “만약 전작처럼 연예인 캐릭터를 만든 다면 마야 같은 느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게임의 스토리와 분위기도 중요한 만큼 꼭 연예인 캐릭터를 넣어야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FPS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무기인 총기도 전작과 많은 변화가 있다. 서든어택2는 같은 계열의 모든 부품이 호환돼야 하기 때문에 같은 계열의 바디와 스톡은 서로 바꾸더라도 맞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아이템을 얻고 개조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든어택2 개조 모드.

안성원 팀장은 “디자인을 할 때 총기 고유의 특징은 유지하면서 달라졌다는 느낌을 제공하는 것이 어려웠다. 예를 들어 M4 A1이라는 총의 디자인 특징이 있는데 새로운 파츠를 추가하면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지 않거나 아예 다른 총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아 균형을 맞추는 것에 많은 시간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작에 비해 그래픽을 대거 발전시켰지만 서든어택2는 이용자 간 대결(PvP)이 주 콘텐츠이고 쉽고 빠르게 싸우는 것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상대의 캐릭터가 눈에 잘 띄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너무 빠르고 화려한 그래픽을 통해 쌓이는 눈의 피로도 조절해야 했다

그래서 이 AD는 의도적으로 배경이 너무 화려하지 않도록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배경이 너무 화려하면 상대 캐릭터가 배경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화면 정보로 인해 눈이 금방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오늘 6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는 서든어택2.

또한 캐릭터가 멀어질수록 화면에서 크기가 작아져 구분이 어려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거리에 따라 밝기와 대비를 조절에 시인성을 강화했다

관련기사

이광호 AD는 “다만 PVP와 달리 싱글플레이에서는 이러한 제약이 사라지는 만큼 PVP에서 못 보여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다양한 그래픽 효과를 최대한 제공하려 한다”며 “최근 공개한 프롤로그 영상에서도 배경 그래픽 수준을 높였고 광원효과도 많이 넣었으니 이를 확인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AD는 “서든어택2가 6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이용자에게 전작과 다른 새로운 재미와 그래픽을 제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우리도 이 정도는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출시 후 많은 관심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