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삼성 폰서 VR중계 본다

주관방송사 NBC와 공조…85시간 분량 제공

홈&모바일입력 :2016/07/01 09:21

미국 지상파방송사 NBC가 삼성전자와 함께 8월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 일부를 가상현실(VR) 영상으로 전달한다.

3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NBC는 총 85시간 분량의 리우 올림픽 VR 영상을 제작한다. VR로 별도 제작한 영상은 NBC 스포츠 앱으로 제공된다. 이를 삼성전자 기어VR로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2016년 하계올림픽은 오는 8월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막된다. NBC는 이번 올림픽의 공식 중계 방송사이며 삼성은 스마트폰 공식 파트너다.

VR 중계 대상은 개막식과 페막식을 비롯해 남자농구, 체조, 트랙 및 필드, 비치 발리볼, 다이빙, 복싱, 펜싱 경기 등이다. 이 경기들은 하이라이트 패키지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아직 초기 단계인만큼 VR 영상은 하루 지연 제공될 계획이다. 개막 다음 날인 8월6일부터 폐막식 다음날인 8월22일까지 VR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VR 영상은 국제올림픽기구(IOC) 주관 방송기관인 올림픽 방송기구(OBS)가 촬영한 뒤 NBC 올림픽스에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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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VR 영상을 도입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릴레함메르 동계 유스 올림픽에서도 삼성이 VR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도했다. 다만 대회 규모나 관심도, VR 대중 사용 빈도가 차이가 크다.

리우 올림픽의 경우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되지는 않는다. 경기가 끝난 뒤 별도 화면으로 다시 찾아봐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