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뉴질랜드서 '티볼리 에어' 론칭...현지 마케팅 박차

유럽 54개국에 티볼리 광고 캠페인도 시작

카테크입력 :2016/06/23 17:35

정기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해외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 글로벌 판매 확대에 본격 나섰다.

쌍용차는 뉴질랜드 대리점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뉴질랜드 해밀턴 인근 미스터리 크리크에서 열린 뉴질랜드 최대 농업박람회에 참가, 차량을 전시하고 박람회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행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48회째를 맞은 박람회는 매년 평균 1천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3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뉴질랜드 최대 행사 중 하나다. 약 4억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만큼 농업뿐 만 아니라 자동차, 소비재 산업 등 여러 회사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차량들이 전시된 뉴질랜드 농업박람회 브랜드 부스(사잔=쌍용차)

뉴질랜드 대리점은 야외전시장에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고 티볼리 에어(현지명 XLV) 공식 론칭 및 판매 차량을 전시하는 한편, 행사장 내 최대 규모의 시승 코스를 운영해 방문객들이 직접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6천여명의 고객들을 별도로 초청해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뉴질랜드 대리점은 이밖에도 쌍용 레이싱 시리즈(SRS) 개최, 뉴질랜드 풋볼 공식 후원, 뉴질랜드 럭비계의 전설 콜린 미즈 경 홍보대사 선정 등을 통해 쌍용차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판매 증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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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쌍용차는 이달 중순부터 유럽 최대 스포츠채널인 유로스포츠를 통해 '1년 365일 버라이어티하게(24/7 Variety)'를 슬로건으로 내건 티볼리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시작, 광고가 송출되는 유럽 54개 국가에서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쌍용차는 뉴질랜드에서 SUV 전문기업 이미지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매년 15%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니즈를 살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스포츠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티볼리 에어 광고(사진=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