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IT-게임 발전에 힘 실어

누적 150억 투자...일부 입주사 성과 얻기도

게임입력 :2016/06/14 10:34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오렌지팜을 통해 게임 및 IT 스타트업 발전을 위해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오렌지팜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중국 내 교두보 구축에 나서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오렌지팜은 지난 2014년 4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초센터를 시작으로 신촌, 부산 등에 자리를 잡은 국내 대표 청년창업 지원센터다. 오렌지팜은 민간 기업이 설립한 창업 지원 센터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의 오렌지팜을 통해 게임과 IT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오렌지팜은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단순 공간지원 뿐 아니라 멘토링, 투자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 사격해주는 ‘오렌지 트랙(ORANGE TRACK)’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오렌지팜 입주사들은 퍼블리싱(메가포트), 투자연계(인베스트먼트), 법무, 세무, 홍보 등을 지원받고 있다.

특히 오렌지팜은 입주사들에게 퍼블리싱 강제 계약 등의 대가를 전혀 바라지 않고 순수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란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오렌지팜은 서강대학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과 연계해 민, 관, 학이 모두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운영되고 있다. 이 결과 오렌지팜 설립 약 2년 만에 누적 61팀이 입주하기도 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회장.
오렌지팜 리뷰 데이 모습.

지난해 오렌지팜의 성과를 보면 15건의 투자 유치 및 퍼블리싱을 성사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 현재까지 누적 총 120억 원을 투자했다. 향후 투자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산업 발전과 창조경제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이 오렌지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권 회장은 분기마다 진행되는 리뷰데이(입주사 성과 공유 발표)에 참석, 스타트업 대표들의 멘토링을 자처하고 있다.

이노즈 리우이 부총경리(좌)와 서상봉 오렌지팜 센터장(우).

최근 스마일게이트 측은 국내를 넘어 해외(중국 베이징) 진출을 지원하는 ‘오렌지팜 베이징’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렌지팜 베이징은 중국 현지 인큐베이션 센터 이노즈와 함께한다. 앞서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 이노즈는 ‘한중 양국 스타트업 발굴 육성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오렌지팜 베이징은 ▲한국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중국 진출 시 법인설립시 초기정착에 대한 적극 지원 ▲중국 사업 시 필요한 현지 네트워크(스타트업, VC, 엔젤투자, 정부 등)를 연결해주는 협력 프로그램이 주요 골자다.

민간 기업의 국내 투자와 스타트업 지원 부분 등은 많이 위축된 상황이다. 대부분 투자를 수익으로 연결시켜야한다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 그러나 오렌지팜은 사회공헌 활동의 연장선에서 게임과 IT 등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만큼 정부와 업계 뿐 아니라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은 계속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팜 부산 센터.

이와 함께 오렌지팜 입주사는 매월 상시 모집해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 기준은 크게 네 가지다. 열정, 가치, 방향성, 인성이다. 이중 열정은 창업에 대한 진정성과 난관에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각오다. 가치는 대중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다. 방향성은 글로벌이고, 역량은 사업 아이템에 따라 요구되는 기본적인 능력과 자질이다.

오렌지팜에 수용 가능한 수 있는 입주사는 최대 50개다. 서초 약 15~17개(독립공간 13실, 오픈 공간 36석), 신촌 약 11~12개(독립공간 9실, 오픈 공간 18석), 부산 22개(독립공간 22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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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봉 오렌지팜 센터장은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의 오렌지팜에선 그동안 게임과 IT 스타트업 기업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투자 뿐 아니라 실제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회 환원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렌지팜은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게임과 애플리케이션 등을 출시해 성과를 얻은 입주사도 많다”며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오렌지팜의 중국 진출 소식도 전했다. 많은분들이 오렌지팜과 함께 꿈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